바이오공정기능사 신설, 바이오 산업 인재 양성 본격화

2025년 1월 새롭게 신설되는 바이오공정기능사 자격증이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공장산업기사와 함께 신산업 분야 자격 종목으로 도입되는 이 자격증은 바이오 제조 공정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

바이오공정기능사는 의약품, 화장품, 식품 등 바이오 제품의 제조 공정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증이다. 세포 배양, 발효 공정, 정제 및 분리 기술 등 바이오 제조의 핵심 기술을 다루며,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국내 바이오 산업은 최근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백신, 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K-뷰티 열풍과 함께 바이오 화장품 시장도 크게 확대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바이오 산업을 30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급성장하는 바이오 산업에 비해 전문 인력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들이 숙련된 제조 공정 전문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산업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오공정기능사 신설은 이러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공동 노력의 결과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미생물학, 생화학, 발효공학 등의 기초 이론과 함께 바이오리액터 운영, 배양 조건 최적화, 품질관리 등의 실무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등 바이오 제조업계의 규제 사항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업계에서는 바이오공정기능사 자격증 보유자에 대한 높은 처우를 예고하고 있다. 초봉 3500만원 이상은 물론, 경력이 쌓이면 연봉 5000만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바이오공정기능사 신설로 체계적인 전문 인력 양성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10년간 바이오 제조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자격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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