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자격증 발급 시스템을 2026년부터 도입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자격증 위조를 원천 차단하고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혁신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은 자격증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여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하며, QR코드를 통해 실시간 진위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해외 취업이나 유학 시 자격증 인증 절차가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사업은 정보처리기사, 컴활 1급 등 IT 관련 자격증부터 시작하여 점차 전체 국가기술자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종이 자격증도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며,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든지 자격증을 확인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자격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한국 자격증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약 100억원의 행정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