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를 이용하여 신호들을 원거리에 주고받는 무선설비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무선통신의 응용범위가 점차 확대되어 가고,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무선통신설비를 설계, 감리, 시공할 수 있는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인력의 양성이 요구됨에 따라 무선설비기능사 자격제도가 제정되었다. 무선설비기능사는 각종 장비 등을 이용하여 통신하고자 하는 신호를 공중에 전파시킬 수 있는 송신기 및 전파된 신호를 재생시킬 수 있는 수신기의 조립 및 설치 작업을 수행하며 측정기로 송·수신기의 기능을 점검한 후 고장부분을 수리하는 등의 현장업무도 담당한다.
자격증 시험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시행하며 1차 필기, 2차 실기 과정을 통해 실시된다. 필기 시험은 객관식 4지택일형으로 '전기전자개론, 컴퓨터일반, 무선통신일반,무선설비기준'으로 4과목이며 전 과목에서 혼합하여 60문제가 출제된다. 필기시험은 1시간 동안 실시되며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어 관련 경력이나 학력이 없어도 응시할 수 있다. 2차 실기는 필기 시험에 합격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무선통신설비작업에 대한 작업형 시험으로 실시된다. 시험 시간은 3시간 10분이며 필기와 실기 모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무선설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전국의 무선국, 전기통신공사업체, 방송국, 이동통신업체, 위성통신업체, 레이더기지, 항공회사, 선박회사, 건설업체, 무인경비시스템업체 등으로 취업이 가능하며 공기업에 입사하여 통신관련업무를 수행하거나 일반기업체의 관련연구소에 입사하여 무선통신에 관한 연구업무를 담당할 수도 있다. 또한 경력을 쌓은 후 통신관련 전문업체를 개설하여 운영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