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올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이 18일 전국 310여개 고사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치러진 결과, 체감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신규 응시자 대부분이 쉬웠다고 생각했고, 특히 지난 4월 실시된 국가직 9급 시험보다는 훨씬 쉬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단, 일부 응시자는 국어와 행정법이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응시자는 “대체로 쉬웠다. 공부한 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특별히 어려운 과목은 없었던 것 같다”며 “굳이 난해한 과목을 꼽으라면 행정법이다. 지문이 길고 최신 경향의 출제가 나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행정법이 가장 난해했다고 생각하나 법과목은 공부기간과 점수가 비례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공부기간을 확보하면 충분히 고득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른 응시자는 “일단 국가직 시험보다 훨씬 쉬웠다. 필수과목은 평이했고 행정법에서 시간이 좀 걸렸는데 7급, 변호사시험 등에서 출제되는 유형이 9급에 출제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다른 응시자는 “국가직도 그렇고 이번 지방직도 쉽지만은 않았다. 딱 꼬집을 수는 없으나 개인적으로는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어를 복병으로 꼽은 다른 응시자는 “독해에서 막힌 면이 있고 행정법은 지문이 길어서 그에 따른 압박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지방직 9급 시험에 대해 응시자 상당 수가 시험이 너무 쉬워서 오히려 걱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응시자는 “너무 쉬워서 약간 걱정이 된다. 공부를 어느정도 한 사람은 변별력이 그래도 있는 것이 유리한데 이번에 쉽게 출제되서 되레 긴장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지방직 9급 시험 커트라인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봤으며 누가 마지막까지 실수를 하지 않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다른 응시자는 “너무 쉬워서 난도가 높았던 과목을 꼽을 수가 없다”며 “지난해 지방직, 올해 본 국가직대비 점수는 오를 것 같다”고 봤다. 하지만 잘 본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쉽게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게 그의 말이다.
올 지방직 9급 시험에 대해 공부한 지 1년도 안된 신규 응시자는 평이했다, 쉬웠다는 의견을, 2년 이상 된 기존 응시자는 너무 쉬웠다는 의견을 내비치면서 결과적으로 1문제 차이로 당락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방직 9급 응시자 대부분이 지난 4월 치러진 국가직 9급 시험에 응시했으며, 오는 25일 실시되는 서울시 시험에도 응시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또한 7급 수험생 상당수가 이번 지방직 9급 시험에도 응시한 모습이며,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이어지는 국가직 7급, 지방직 7급 등 시험을 위해 지방직 9급 시험이 끝났어도 휴식하지 않고 매진하겠다는 각오들을 밝혔다.
한편 올 지방직 9급 시험에는 전국적으로 21만 3천여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12만 6천여명이 일행직(일반) 응시자다. 한 감독관에 따르면 감독을 맡는 교실에 결시자가 있긴 하나 80%이상 응시한 것으로 봤다.
필기합격자는 7월 15일 전남‧인천‧충남‧부산‧울산‧대전 7월 19일, 세종 7월 20일, 대구‧충북‧광주 7월 22일, 경북‧강원 7월 26일, 제주‧경남‧경기‧전북 7월 29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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