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자서自序
1
새끼를 꼬다
꽃 앞에서 나는 왜 이리 부끄러운가
신호등이 되어 주세요
구름
달나라 가는 꿈
거짓말은 우아하다
꽃밭
거침없이 흘러라, 강물이여
달이 지구의 안부를 묻는다
낭떠러지를 만났다
생각 하나
사라지는 것들을 위하여
지구가 스스로 돌면서 해를 돌아도
지구여 통곡하라
2
모란 속을 걷다
사발을 보며
벽
가지 않은 길
손자가 그린 추상화
수선화 이슬
가뿐가뿐 떠나자
파소봉* 강가에 서서
자유
흰 눈이 내린다.
추사체를 만난 후
돌, 그 돌 하나
봄은 시詩다
나비
3
청암산 구슬뫼길
누님의 매화
가을, 바람이 가는 곳
코로나19의 추억
구이九耳
와운리臥雲里
전주비빔밥
달궁
망해사望海寺
기린봉
섬마섬마 서다
대장금 마실길
늦가을 색장리 풍경
산벚꽃
4
봄이라 꽃피는구나
목화꽃 사랑
친구야
당신의 길
별
나는 맵쟁이를 사랑합니다
나는 둥근 공을 좋아합니다
구절초 꽃
나는 수선화 한 잎을 사랑한다
따뜻한 손 하나
풍금 소리
나는 사랑이란 말을 참 좋아합니다
나이 든 청년의 노래
오월
어린이는 풀잎
5
허허허 봄!
잔디, 너를 밟는다
모래
동물의 왕국
낙엽
아직도 빛나는 저 별들
산수풍경山水風景
우리가 물이라면
뿌리
잔디의 꿈
햇빛
옥상의 비둘기
방아깨비
유랑인
발시跋詩
평설
자연에서 삶의 원리를 성찰하는 서정주의 시학/양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