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노을이 지면 네가 떠올라서
노을이 지면 네가 떠올라서
나의 말이 들리지 않는 너에게
그 시절에 함께할 수 있어서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여전히 너를 원하는데
사랑이기를
서로의 계절
그럼에도, 미련이 남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면
지운다 해도 지울 수 없는
나를 떠나려는 그에게
혼자 남은 이유
우리만의 숲에서
나를 아프게 만드는 것들
어리석은 나예요
그래도, 돌아와 주기를
슬픔 속에 네가 살아서
그날 너에게 하지 못한 말
미안하단 말만 남긴 채
잠시나마 내게 와줘서
너의 세상은 이미 아름다워
이유 없이 눈물이 흘러
너라는 빛에 숨었을 때
너를 잊고 나를 찾는다는 것
어떤 별에 소원을 빌면
잠시 나를 만나고 가줄래요
이제 안녕
제2부 누구를 위한 낭만인가
시작
텔레파시란 이런 걸까요
첫 페이지에 그리는 봄빛
따스했을까, 그 봄
마음이 자꾸 웃어요
괜찮다고 말하지 않아도
짧은 편지
그때, 사랑이 스며들었어
물들다, 말없이
조용히 쌓이는 그리움 위로
다시 스치고 싶다
나비의 날갯짓
누구를 위한 낭만인가
감정의 잎사귀가 바람에 흔들리듯
이방인
빛바랜 흔적
잠들지 않은 청춘
침묵의 정원
꽃 피는 줄도 모르고
곧 멀어질 것들에 대하여
부서진 조각상
너 없는 자리
어디에서 내려야 할까
11월의 봄
제3부 이 밤을 놓지 말아요
그래도, 우리
비 오는 날의 쓸쓸함
재회
오히려, 다행
비 오는 날의 거리
그건, 사랑이었다
우리만 기억하는 계절
어쩌면 우리는
시간을 멈춘다는 건
마음의 끝에 남은 것
나무
후유증
이 밤을 놓지 말아요
너라는 하루
기다렸더니 왔네요, 봄
다 알고 있어요
천천히, 봄처럼5
돌아보니 남은 건 애틋함
지나가는 바람마저 노래한다
기다림이 당신에게 닿으면
시를 쓰는 밤
나에게 완벽한 하루
여전히 기다림 끝에 서 있다면
작별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