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시인의 말
1부 세계 이전의 형상
최후의 풍경처럼 펄럭이며/ 황홀한 소용돌이/ 눈빛은 원시적으로 말한다/ 기억과 망각의 경계에서/ 그의 위치/ 사람 인(人) 자처럼, 나는/ 은백색 늑대 한 마리 달리고 있다/ 듣고 싶다 눈 내리는 소리/ 폭설의 눈송이 틈새/ 초벌구이 얼굴/ 교차로 얼굴/ 두 손으로 얼굴 가리듯/ 꽃가게에서/ 황지 버스정류소/ 역사 이전을 향하여, 나는 눈물자국처럼/ 지층
2부 오직 높고 넓은 파란 하늘
바람의 둥지/ 바람의 이유/ 시간의 발자국/ 물그늘과 눈동자 깊이/ 불의 계절 이야기-2019년 8월 18일 오후 2시 30분, 김해공항/ 석탄의 의지/ 캄캄한 액체/ 역사/ 해안선은 한 걸음 더 멀리/ 연기를 보다/ 올리브그린 저항/ 최후의 한 사람, 야생의 바다로/ 물결은 정직하다/ 물그늘/ 풍경 눈빛/ 밤의 이유/ 새 한 마리 눈발 속을
3부 나타남과 사라짐 사이
극한의 고독, 그리고 시가 태어나는 자리/ 아름다움은 위험하다/ 굳은살 발바닥/ 비닐의 융통성/ 나무의 얼굴/ 카본데일 소재 현옥이 무덤 생각하며/ 버지니아 울프의 우즈강 노트/ 길에서 우연히 얻은 메모 셋/ 장성의 가을/ 시외버스 정류소/ 나는 가벼워지고 싶었다/ 표류물/ 정오의 바다에서/ 야성의 영광/ 이서의 새/ 교감/ 섬의 역사/ 최후의 바다/ 물의 종착지/ 별빛 탄생
해설| 시를 통해 가닿는 존재의 기원과 궁극 | 유성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