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작가의 말
등장인물
1장 미로가 된 대명사마을
어휘 창고
2장 유의어를 연결하시오!
어휘 창고
3장 아기 인삼 요정 삼덕이
어휘 창고
4장 ‘너’ 요정과 미로 탈출 장치
어휘 창고
5장 미로 탈출 장치 이용 방법
어휘 창고, 지식 창고
6장 ‘너’의 형제입니다
어휘 창고
7장 인칭 대명사와 이빨 달린 꽃들
어휘 창고
8장 이것, 저것, 그것 풍선
지식 창고
9장 토끼 석상이 있는 당근밭
지식 창고
10장 절벽에서 떨어져 혼자가 된 삼덕이
지식 창고
11장 드디어 미지칭과 부정칭을 구별하다
지식 창고
12장 미로 해제
어휘 창고 ‘포로롱’ 나무 사이를 가볍게 날아다니는 새들이 가득한 푸른 숲에서 하늘하늘 춤을 추는 나비를 쫓다 보면 나오는 넓은 들판. 이곳은 늘 대명사 요정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나
요정, 너 요정, 그 요정, 그녀 요정, 이것 요정, 그것 요정 모두 이 들판에서 뛰어놀았다. _10쪽
“유의어는 뜻이 서로 비슷한 말이니까,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끼리 연결하면 문이 열리는 거야!”
“여기 담쟁이넝쿨 줄기가 있어. 이걸로 단어들을 연결해 보자.”
랑이가 담쟁이넝쿨 줄기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왼쪽과 오른쪽 단어를 모두 알아내야 해. 루미야, 높은 곳에 적힌 단어부터 불러 줘.”
_19쪽
그때 어디선가 삼계탕에서 나는 것 같은 냄새가 풍겨 왔다. 달리가 킁킁거리며 말했다.
“어, 뭐지? 뭔가 몸에 좋은 냄새가 나는데?”
달리가 냄새를 따라갔다. 메마른 풀숲 사이에서 머리에 연
두색 잎을 단 아기 인삼이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달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와, 귀여운 인삼이잖아?”
_26~27쪽
“산아, 대명사는 ‘명사를 대신하는 말’이잖아?”
달리가 탈출 장치를 유심히 들여다보며 말을 계속했다.
“그런데 여기 단추들을 보니까 대명사가 여러 가지로 나뉘어 있어.”
산이도 아홉 개의 단추를 보며 말했다.
“그러게. 먼저 인칭 대명사와 지시 대명사로 나뉘어 있어. 인칭 대명사는 사람을 대신 나타내는 말이고, 지시 대명사는 사물이나 장소를 대신 나타내는 말이잖아?”
_52쪽
달리는 세 요정과 함께 움직이는 원기둥들을 뛰어넘어 산이와 랑이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제 단추를 눌러 탈출할 차례였다.
“여기 있는 ‘나’와 ‘내’ 모두 말할 때, 말하는 사람 자신을 나타내는 표현이니까 일인칭 대명사야.”
_71쪽
“너희는 사물 대신 쓰는 대명사니까 지시 대명사 중에서도 사물 지시 대명사야. 그러니까 여기 ‘사물’ 단추를 눌러 봐.”
요정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례로 단추를 눌렀다.
‘퐁! 퐁! 퐁!’
세 요정이 미로에서 사라졌다.
_82쪽
“우리를 구하려면 저울의 균형을 맞춰야 해요! 세 개의 저울이 수평을 이루면, 토끼 석상이 저울을 내려 줄 거예요.”
“어떻게 하면 균형을 맞출 수 있어?”
달리가 재빨리 물었다.
“‘여기’, ‘거기’, ‘저기’ 당근을 저울 그릇에 올려 주세요!”
_93쪽, 95쪽
“‘아무’는 ‘아무도 없어요?’ 같은 문장에서 쓰이잖아? 그럼 인칭 대명사 아닐까? 근데 미지칭이랑 부정칭이 뭔지 몰라서 무슨 단추를 눌러야 할지 모르겠어.”
“그럼, 일단 다리를 건너고 나서 시도해 보자.”
_103쪽
“우리가 ‘아무’라는 말을 언제 쓰지?”
“음, ‘아무도 없어요?’, ‘아무나 해라.’ 이럴 때 쓰잖아.”
“그렇다면 부정칭은 ‘특별하게 정해진 대상이 아니다’라는 뜻이 아닐까?”
_1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