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문
Odradek: 굴러다니는 쓰레기┃민주ᅠ
오드라데크에게 공원을┃강정아
비(非)공원
도시에서 생산 기능이 저하된 곳이 도심 안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문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한국 근현대사에서 도시가 쓸모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선별하고 처리해 온 과정을 공원(녹지화)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공유지를 점거해 판자촌이 즐비했던 장소는 녹지 공원으로 개발되었고, 생산과 상품에 따라 발생한 쓰레기를 매립하며 재개발된 녹지 공원은 숲세권으로 조성되며 땅의 가격이 매겨지는 수단이 되었다.
정자┃민주
공회전 시대 非 공원 탐색기┃강정아ᅠ
장소애┃ 강병우
대대손손(代代孫孫)
서울특별시와 충청남도 부여군을 오가며 공간과 장소를 재점유하고 탈취했던 예술가들의 실험 과정 한가운데서 발생한 일화 〈호박줄기 사건〉을 소개한다. 대대손손 번영을 누리기를 바라는 인간의 욕망과 땅의 사적 소유권, 가치에 대한 단상을 담고 있다.
* 호박 줄기 사건
한씨일가 공유지 사수법┃강정아ᅠ
박적골과 인왕산┃민주
은행나무┃강병우
* 호박의 심산
녹색을 사용하는 방법
경의선 공유지, 서울숲, 청계천, 송현동 숲문화공원… ‘모두의 땅’은 ‘누구의 땅’이었을까? ‘공적인 것’과 ‘공공성’은 누가 어떻게 합의를 이루고 결정짓고 있는가? 공공의 담론을 논의할 테이블은 어떤 식으로 존재하고 있는가. 공공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도시계획의 이면 속 쉽게 잊힌 것들, 자본주의 논리구조에서 탈각된 존재들을 가엾이 들여다본다.
보이드와 커먼즈┃강정아
일상에서 아집에 따른 행위에 정치적인 것┃최희진
출몰지
공간을 재점유하는 방식, 물리적 공간이 지닌 한계, 휴지기의 장소와 공간을 찾아 기획자, 예술가, 연구자와 함께 오드라데크의 출몰지로 떠난다. 폐지를 줍는 넝마주이의 모습, 옛 동네가 간직한 아픈 기억과 도시 속 소음을 더듬어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감수성과 감각을 되짚는다.
탈취법: 추의 점유┃김민주
비애의 공간으로 초대┃강정아
용서의 경계┃봄로야
도시의 불안과 청각적 쓰레기: 소음과 함께 살아가기┃유지완
Obdradek: 숨탄것┃강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