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국 대통령 후보라 하면 우리는 아마 백인, 중산층, 일부일처제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전형적인 미국인을 상상하였을 것이다. 바로 버락 오바마 이전까지는.
2012년 11월 6일.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그 어느 대선보다 박빙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도 오바마는 그 태생이나 가정환경 등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우선 오바마는 아버지가 미국인이 아닌 미국 최초의 혼혈 대통령이다. 일찍이 오바마 2세는 아버지의 유산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편지를 법원에 보낸 적이 있지만, 사실 아버지 오바마는 아들 오바마에게 물질적인 것보다 더 큰 재산이 될 매우 남다른 특성들을 물려주었다. 그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아버지 오바마가 무엇을 남겼으며 어떻게 아들 오바마의 성공에 기여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다.“자네 아들이 언젠가 대통령이 될 거야.”
“당연하지, 내 아들인데.”
아들에게 담대함과 자신감을 물려줌으로써
세상에서 제일 성공한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순간들
아버지가 살아있었다면 아들에게 던졌을 당부 한마디
“아들아, 너의 세상을 가져라!”
죽은 오바마가 살아있는 오바마에게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 ‘오바마다움’
현대사회에서 자신답게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판단할 때, 우리는 온갖 조건을 따져봐야 하고 이런저런 배경과 상황에 얽매여 있어 오롯이 자신다운 결정을 내세우기가 어렵다. 심지어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정의하지도 못한 채 어영부영 성인이 되어버린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 버락 후세인 오바마 1세는 드물게도, 자기 자신에게나 남들에게나 뚜렷이 ‘오바마다운’ 인물이었다.
미국 대통령 후보라 하면 우리는 아마 백인, 중산층, 일부일처제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전형적인 미국인을 상상하였을 것이다. 바로 버락 오바마 이전까지는.
2012년 11월 6일.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그 어느 대선보다 박빙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도 오바마는 그 태생이나 가정환경 등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우선 오바마는 아버지가 미국인이 아닌 미국 최초의 혼혈 대통령이다.
일찍이 오바마 2세는 아버지의 유산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편지를 법원에 보낸 적이 있지만, 사실 아버지 오바마는 아들 오바마에게 물질적인 것보다 더 큰 재산이 될 매우 남다른 특성들을 물려주었다. 그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아버지 오바마가 무엇을 남겼으며 어떻게 아들 오바마의 성공에 기여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다.
오바마다움 하나. 담대함과 자신감
하와이에서 오바마는 모두가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맨발로 걸어 다닐 때 항상 정장을 차려 입었으며 멋진 구두를 신었다. ‘교육은 엄중해야 한다’는 변치 않는 신념이 있었기에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 신경 쓰지 않았고, 자신이 옳다고 확신했기에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걸었다.
오바마의 강렬한 매력은 특유의 자신감과 패기가 만들어내는 분위기와도 깊은 관련이 있었다. 그의 우렁찬 목소리는 복도 멀리에서도 졸고 있는 방 안 사람들을 차려 자세로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 오바마는 확실히 눈여겨볼 만한 사람이었다.
또한 오바마는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데 늘 거침이 없었다. 그는 상대가 교사든 상사든 최고 권력자이든 상관하지 않고 할 말을 했다. 불의한 독재자가 촉망받는 정치적 후계자인 그의 친구를 암살하였을 때, 오바마는 그 자신은 물론 그의 가족에게까지 생명의 위협이 될 것을 알면서도 용감하게 증언에 나섰다.
오바마는 간단하게 증언을 거부할 수도 있었다. 그는 잠자코 있으면서 수면 아래에서 관심을 끌지 않고 경력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랄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성격에 잠자코 있을 수는 없었다. “나는 그에게 이건 자살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음보야를 죽였다면 자네도 죽일 수 있는 거야,” 피터 아링고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는 ‘아니야, 나는 내 생각을 이야기해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톰이 살해된 것을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증언을 한다면 자신도 살해될 수 있을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케냐타가 그 사건이 묻히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나섰고 증언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오바마의 행위를 영웅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톰의 죽음은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그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충격은 미국에서 케네디가 암살된 충격만큼 큰 것이었습니다,” 케냐의 사학자이자 국제적 여성운동가인 아촐라 팔라 오케요는 말했다. “자유운동을 했던 사람인 케냐타가 그런 살인을 꾸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그를 거스른다면 살해당했을 것입니다. 버락은 대담하게 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 본문 중에서
오바마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언제나 실행에 옮겼다. 참으로 ‘오바마답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이 개성 강한 캐릭터는 물보다 진한 피를 통해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졌고, 마침내 전 세계가 오바마에게 주목하게 된다.
오바마다움 둘. 오바마 스타일
오바마는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하는 데 주저한 적이 없었다.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캇차는 말했다. “만약 누군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으면 그는 면전에 대고 잘못된 곳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는 거죠. ‘이봐 당신, 당신 지금 뭘 모르고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 라고 말입니다. 만약 그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화를 내거나 아니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