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영성 우매한 세계에 대한 저항』은 22명의 동서양의 영성가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사상과 그들이 말하는 참된 영성을 어떻게 자신들의 삶에 녹여냈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그들의 영성은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달리 극기와 자기 고난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며 하느님을 즐기는 삶, 참된 인간(성)을 추구했던 영성가들이었다. 이들을 통해서 우리 시대 올바른 영성은 무엇이며 참된 실천은 무엇인지를 깨닫을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은 서양 영성가들과 한국의 영성가들, 22명을 망라하여 그들의 삶과 철학적 영성을 조명하였다. 그들은 하느님 안에서 하나의 영성적 뿌리를 가지고 있고, 추구하는 지향점이 같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의 부제는 ‘우리 시대의 그리스도교 영적 스승들’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물론 ‘영성’에 갈급해 하는 오늘날의 모든 사람들을 영성의 세계로 인도하는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잘못 인식된 ‘영성’
요즘 영성이라는 말이 우후죽순처럼 사용되고 있다. 영성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뉴 에이지나 요가, 선, 단, 기 훈련 등의 방법으로 영성을 수련하려 하는 일반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인들은 풍족한 환경에서 편리한 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되었으나 영적으로는 메말라가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기독교적으로 보았을때 그들이 찾는 영성은 그릇된 영성이며 영적 방황이라 볼 수 있다. 그리스도안에 풍요한 영성의 전통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매한 영성을 다른데서 찾고 빌려오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참된 영성은 다른 것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오로지 그리스도 안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고 하나님과의 화해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영성’이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성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혼에는 지성, 감성, 의지 등이 포함된다. 영혼이란 것은 순수하고 완전한 영이신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에게만 존재하며, 그 인간은 영성을 소유하는 유일한 피조물이다.
영성(靈性, spirituality)이란 영혼의 성품, 성질, 혹은 성향을 가리키며,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포함하는 영혼 전체의 성품을 가리키는 종합적이고 전인적인 개념이다. 영성은 지식과 감정과 의지가 어떻게 개발되었고 무엇을 경험하였으며 어떻게 조화되느냐에 따라 모두 다른 모습을 보이며, 계속 변화하고 발전한다. 따라서 영성을 어떻게 가꿀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우리시대 참된 ‘영성가’들의 만남
이 책은 22명의 동서양의 영성가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사상과 그들이 말하는 참된 영성을 어떻게 자신들의 삶에 녹여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들의 영성은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달리 극기와 자기 고난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며 하느님을 즐기는 삶, 참된 인간(성)을 추구했던 영성가들이었다. 이들은 삶의 현실과 영성적 이상이 부합되도록 자신의 시대가 처한 영성적 도전들을 회피하지 않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관심을 실천한 사람들이다.
이들을 통해서 우리 시대 올바른 영성은 무엇이며 참된 실천은 무엇인지를 깨닫고,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고 하느님께 자신을 열고 하느님의 은총에 기대어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 완전함으로 이끌어가는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추천사
“저자는 과거 교회의 보편적인(Katholische) 역사에 입각해서 가톨릭과 개신교를 하느님 안에서 하나의 영성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균형 있게 기술하려고 노력한다. 결국 하나의 교회요, 한 분이신 하느님을 고백하는 그리스도교 공동체 역사 안에서 일어난 영성적 체험들이 여러 성인들과 영적 사상가들에 의해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가능한 한 편견 없이 밝히려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은 가톨릭 교인이든 아니면 개신교 교인이든 관계없이 영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성에 대한 유익한 정보와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_『가능성과 한계』의 저자, 전헌호(실베스텔) 신부(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이 책은 마치 가톨릭과 개신교 영성가들이 서로 마주보고 두 종단의 영성과 실천적 사유들에 대해서 함께 대화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면서 교회사적인 흐름 속에서 두 종단의 영성이 별개가 아니라 한 분 하느님으로부터 나온 영성이라는 사실을 잘 짚어주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종래에 다르다고 생각했던 두 종단의 영성이 결국 하나이고 추구하는 지향이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따라서 종교간 갈등, 민족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요즈음, 종교 혹은 영성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은 좋은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_『무지개 원리』의 저자, 차동엽(노르베르토) 신부(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
“오늘 우리 시대의 비극은 본받을 어른을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어느 분야이든 뒤따를 만한 위인이 존재하지 않아 보입니다. 아마 이처럼 어둡고 슬픈 시대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에 함몰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글이 김대식 박사를 통해 쓰였습니다. 이 책은 서양의 영적 스승들과 한국의 영성가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때론 서양 영성가들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