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상처 입은 예언자 헨리 나우웬』은 깊은 거룩함의 수도자, 헨리 나우웬을 그대로 그려낸 최초의 초상화이자, 나우웬 서거 10주년을 기념한 개정판이다. 가정환경, 사제로서의 소명, 작가와 강연자로서의 재능, 성적 정체성과 깊은 불안을 비롯한 나우웬의 모든 생애를 섬세하게 기록했다.영성과 세상을 이어준 한 수도자의 생애
그리고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에 관한 정직한 기록!
깊은 거룩함의 수도자, 헨리 나우웬을 그대로 그려낸 최초의 초상화이자, 나우웬 서거 10주년을 기념한 개정판. 가정환경, 사제로서의 소명, 작가와 강연자로서의 재능, 성적 정체성과 깊은 불안을 비롯한 나우웬의 모든 생애를 섬세하게 기록했다. 자신의 상처로 세상을 어루만진 치유자가 길 위에 새겨놓은 흔적을 세밀하고 애정 어린 눈길로 따라가다!
자신의 상처로 세상을 어루만진 치유자가
길 위에 새겨놓은,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흔적!
토머스 머튼, 마더 테레사와 함께 20세기 인류에게 주어진 위대한 영성가인 헨리 나우웬은, 그가 나고 자란 가톨릭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개신교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신부이다. 철두철미한 가톨릭 사제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영성에 뿌리를 두었던 그는 죽은 이후에도 종교인을 넘어 정치인, 사업가들에게까지 영향력을 끼치는 영적 멘토가 되었다.
자신의 아픔과 상처, 불안과 염려, 기쁨과 우정을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영적 위로와 감동을 주어 ‘상처 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라는 별명은 얻은 그는 누구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원했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과 인간의 마음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자 애썼다.
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1996년 9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강사, 교수, 성직자로서의 삶을 성실히 수행한 헨리 나우웬의 삶을 그린 전기이다. 언론인 겸 방송 프로듀서인 저자가 전 세계를 오고 가며, 헨리의 친구, 가족, 동료 등 100명이 넘는 사람들과 인터뷰하면서 정직하고도 세밀하게 나우웬을 그려냈다. 나우웬의 가정환경, 사제이자 신학자로서의 사역, 작가와 강연자로서의 재능뿐만 아니라 사회 정의 문제에도 깊이 관여한 ‘활동가’로서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 또한 평생 그가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깊은 상처였던 ‘민감한 부분’도 가감 없이 그려냈다. 그의 평생의 숙제이고 몸의 가시였던 동성애적 취향과 심리적인 불안 증세 및 우울증 등 우리가 그에게서 애써 외면하고자 했던 부분들을 드러낸 것은 헨리 나우웬과 그가 써왔던 글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03년에 동성애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과도하게 편집해 출간된 바 있으나, 포이에마에서 2006년 헨리 나우웬 서거 10주년 기념 서문을 추가해 원문에 가장 충실히 번역하여 재출간했다. 또한 헨리 나우웬에게 큰 영향을 받았던 한국 교계 목회자 및 신학자들의 추천사와 헨리 나우웬의 어린 시절을 비롯한 인생의 소중한 부분을 담은 사진도 함께 수록해 더욱 생생한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편집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는 ‘마음’으로, 헨리 나우웬 생애의 중요한 주제들을 다룬다. 또한 그의 내면세계와 외적 세계를 탐사하고, 성품, 사역과 삶에서 부딪쳤던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2부 ‘지성’에서는, 네덜란드에서의 어린 시절로부터, 학생, 교사, 교수로 지내며 심리학과 신학적 지식이 성장했던 시절 그리고 학계를 떠나 라르쉬에 합류하기까지 나우웬을 따라간다. 3부 ‘몸’에서는, 그의 생애의 마지막이자 가장 의미 깊은 10여 년을 다룬다.
♠ 상처받은 치유자에서 상처 입은 예언자로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 사람의 상처이며,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상처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나우웬은 자주 말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상처를 깊이 들여다보는 글을 자주 썼고, 그의 글은 수많은 상처 입은 자들을 치유했다. 저자는 헨리 나우웬을 알아갈수록 그를 ‘치유자’로 규정하기엔 그 단어가 너무 작다고 판단했다. 나우웬은 ‘마음의 길’을 추적하며 개인의 영성을 추구하던 치유자를 넘어 사회적인 정의에도 깊은 관심을 두고 일했으며, 그의 글들은 우리 시대의 증상을 드러내고 갈 길을 제시하는 예언적 목소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치유자를 넘어 예언자라는 단어를 그에게 붙였다.
♠ 마침내 가장 정직하게 그려낸 나우웬의 초상화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사람’의 치부를 보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외면한다. 헨리 나우웬의 숨겨진 상처에 대해서도 많은 종교인들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가 평생 고뇌하고 싸워왔던 ‘동성애’에 대한 부분을 전면에 내세울 수 없었기에 (특히 한국에서는) 관련된 내용을 편집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나우웬의 삶에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인터넷에서나 떠도는 루머가 되었다. 이 책은 정직하고도 세밀하게 그의 동성애적 취향에 대해 다룬다. 그의 수많은 책이 그 문제에 관한 갈등과 고뇌로 인해 씌어졌기 때문이다. 나우웬 역시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