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유일한을 기억하다》는 민족기업가 유일한 박사의 생애와 생전에 그를 옆에서 지켜본 3인, 그리고 그가 설립한 유한공업고등학교의 제자 25명의 회고를 담은 책이다. 차동엽 신부부터 중소기업 대표, 변호사, 교육사업가, 방짜유기 무형문화재, 교수, 성형외과 의사까지 유한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유일한의 후예들이 유일한의 뜻을 이어 살고 있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등굣길 교문에서 “성실”을 외치며 3년 동안 체화된 유일한의 가르침은 이제 삶의 기준이 되었고,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왜 해외에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찾는가,
한국에 이미 유일한이라는 탁월한 기업가가 있는데
“기업은 정성껏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 봉사하고, 정직?성실로 양심적인 인재를 양성?배출해야 한다. 기업의 본분은 첫째, 기업을 키워 일자리를 만들고 둘째, 정직하게 납세하며 셋째, 남은 이익은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다.”
위대한 기업가의 삶, 그 정신을 실천한 후예들의 이야기
《유일한을 기억하다》는 민족기업가 유일한 박사의 생애와 생전에 그를 옆에서 지켜본 3인, 그리고 그가 설립한 유한공업고등학교의 제자 25명의 회고를 담은 책이다. 유일한 박사는 아홉 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어렵게 학창시절을 보낸 후 20대 때 ‘라초이’라는 기업을 설립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때 모은 자본을 바탕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민족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기업, ‘유한양행’을 설립해 민족경제 발전에 공헌하였다. 6?25전쟁 당시 유일한 박사는 폐허가 된 조국을 건설할 인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미국에서 유한양행에 “전쟁이 끝난 후 폐허가 된 조국을 건설할 기술자를 길러야 한다. 가난해서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학비와 숙식을 무료로 하여 기술을 만들 수 있는 학교를 설립하도록 하라”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 뜻이 오늘날 유한공고에 이르게 되었다.
“유일한 박사는 우리의 멘토이자 버팀목이었다”
“한국이 후진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단연 기술이며, 이를 머리와 손으로 완벽히 익혀야 한다”라는 유 박사의 철학으로 유한공업고등학교가 설립되었다. 이 책에는 빈손으로 떠난 유일한 박사의 ‘정직과 성실’이란 철학을 평생 가슴에 품고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어낸 25인의 후예들과 유일한 박사를 곁에서 지켜본 3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차동엽 신부부터 중소기업 대표, 변호사, 교육사업가, 방짜유기 무형문화재, 교수, 성형외과 의사까지 유한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유일한의 후예들이 유일한의 뜻을 이어 살고 있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등굣길 교문에서 “성실”을 외치며 3년 동안 체화된 유일한의 가르침은 이제 삶의 기준이 되었고,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우리가 우리 손으로 가난을 근절해보자”라는 유일한 박사의 뜻은 유한공고 학생들의 머리와 손마디에 뿌리박히게 되었고 비로소 실현되었다. 유일한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기업가에게는 멘토였으며, 해외에서 일하는 이의 버팀목이 되었고, 뜻을 이룬 이들에게는 나눔의 모범 사례가 되어주었다.
한국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적 같은 해답
“일제에 애국하기 위해 세금을 낸다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제로부터 독립했을 때를 위해 지금부터 세금을 정직하게 내는 것을 익혀야 하오.”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당시 이승만 정권으로부터 강한 세무조사를 받을 때에도 1원 단위도 틀리지 않아 세무당국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꼬투리를 잡기 위해 약들을 과학기술처로 보내 성분검사를 했지만 표기한 사항대로 함량이 일치한 것으로 화제가 되었다. 정직하게 기업을 운영한 것뿐 아니라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생전에도 교육계에 자산을 기부하였고, 아들이 있는데도 유한양행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케 하여 이를 기업의 전통으로 삼게 했다. 유일한 박사는 사후 전 재산을 사회에 헌납한다는 유언을 남겨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그의 딸 유재라 여사 역시 1991년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당시 돈으로 200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유한재단에 환원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었다. 현재 유한양행에 창업자 가족의 지분은 남아 있지 않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불거지고 있는 ‘갑질’ 문화나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 등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이 많은 지금, 이 책은 기업의 이익은 어떻게 환원해야 하는지, 또 기업은 어떻게 사회와 공생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살아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국의 귀중한 유산인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 모두가 ‘참 기업가 정신’을 일깨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