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록 스톡홀름』은 여행명소 가이드가 아닌 진짜 여행을 소개하고, 시끌벅적한 투어 대신 자신의 마음과 벗 삼는 나 홀로 여행의 매력을 선사하고, 뻔한 감상평 대신 자신의 마음과 나눈 대화들을 풀어놓는다. 삶과 현실이 너무 불만스럽지만 남들과 다른 선택이 가져올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용기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당신 안에 당신조차 몰랐던 놀라운 가능성을 지닌 또 다른 당신이 웅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 눈부신 가능성을 스톡홀름에서 먼저 만났노라고 작가는 담담히 고백한다.
작가가 직접 촬영한 스톡홀름의 고즈넉하면서도 아름다운 사진들과 진솔하고 정갈하게 다듬어진 문장이 만나, ‘스톡홀름’과 ‘나 홀로 여행’의 매력을 십분 보여준다. 읽고 나면 스톡홀름에서 삶을 한번 다시 정비하고픈 마음이 들 것이고, 또한 그것이 굳이 스톡홀름이 아니더라도 홀로 자신의 마음하고만 벗 삼아 다니는 여행을 당장 떠나보고 싶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