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비우고 떠난 여행이었기에 가득 채워 돌아올 수 있었다! 집도 직장도 정리한 채 1년간 30여 개국을 누빈 개성 강한 부부의 좌충우돌 『설탕부부의 세계여행』. “우리 세계 일주 떠날까?”, “그러지, 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야 하는 1년간의 세계여행 결정은 조금은 허무하기도 한 대화에서 시작하였다. 각자 피곤함에 절어 이미 잠들어 누웠거나 비어있는 서로의 침대 자리를 보면서 출퇴근을 반복했던 한 부부가 서로의 지친 얼굴을 바라보다 결심한 세계 일주. 안정된 직장도, 살고 있던 집도 정리해야 했지만, 시간을 누군가에게 도둑맞고 있는 것 같은 불안함에서 벗어나 더 이상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는 것이 싫어 과감하게 결심했다. 세계 일주를 결심하고 7개월 만에 떠난 첫 아시아 여행지부터 남미까지, 장장 1년여의 여행은 그들을 다시 살아 숨 쉬게 했고, 다시금 현실을 달려나갈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 책이 일상에 지쳐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에게 잠시나마 즐겁고 신나는 경험을 제공해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