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급속히 늘면서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에 진입하였다는 주장이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듯이 다문화 가정, 다문화 가족, 다문화 교육이라는 용어가 빈번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외국에서 들어와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된 이민자를 보는 일이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 이민자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대두된 다문화 사회는 함께 하는 모든 이에게 꿈과 행복을 실현해 주는 시대적 변화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책은 지난 10년 동안 저자가 이민자 대상의 한국어 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의 주요 쟁점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정부 관계자들과 토론하면서 얻게 된 경험과 지식을 학술지에 발표한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쓴 글을 모은 만큼 몇몇 통계와 명칭에서 현시점에 맞지 않는 것들도 있고 시간
이 지나면서 논의의 결과가 이미 다르게 드러난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민자가 증가하던 시기의 논의였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