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여행길에 만난 찻집 이야기
<여행길에 찻집>을 통해 전국의 괜찮은 찻집을 소개했던 저자가 이 책에서는 물의 여행길에 만난 숨어 있는 찻집 20군데를 찾아내어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 물길과 그 물길에 자리 잡은 찻집의 이야기를 통해 치유의 공간으로서의 찻집을 발견한다. 찻집만큼은 밥집을 넘어 인간 본성을 회복하는 치유의 공간이어야 한다고 본다. 차 한잔에 담긴 물의 본성은 상실된 생명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물이 흐르는 찻집은 현대인의 메마른 감성에 서정을 돌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물을 전망으로 두는 것을 찻집의 첫째 덕목으로 꼽을 만하다며 저자의 발길은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을 비롯하여 호수와 바닷가, 저수지 등 물길을 찾아 그 옆에 가만히 숨은 찻집들을 찾아간다. 이렇게 찾아낸 찻집의 다양한 차맛은 잊을 수 없는 깊은 풍미를 전한다. 커피의 중독성으로 갈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융숭 깊은 차맛을 권하는 저자의 발길을 따라가다 보면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은 채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은 찻집을 만나게 된다. 그저 마음 하나 챙기면 만날 수 있는 좋은 찻집으로의 여행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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