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어떤 이유를 붙일 필요가 없는 도시, 파리 너는 사랑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이나 관광을 통해 랜드마크를 돌며 여행자의 시선으로 마주한 파리가 아니다. 한 달 동안 파리에 머물면서 보고 느낀 로망의 도시, 파리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다. 여유로운 일상 속에서 온전하게 느껴지는 파리의 감성이 충만한 책이자 마음으로 공감가는 작가의 내면 이야기다.
쳇바퀴를 돌 듯 날마다 일상을 살던 작가는 늘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인생을 마주하며 역동적인 것들로 가득 채워졌던 지난 시간을 회상하고 문득 낯선 곳에서 혼자 한 달을 보내는 자유를 꿈꾸게 된다. ‘나’ 다움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하며 그렇게 작가의 파리 생활은 시작되었다. 긴 비행 끝에 도착했던 파리의 파아란 하늘에서 만났던 두툼한 뭉게구름, 영화 속 장소 같던 스튜디오 근처의 골목길, 햇살에 자연스레 깨어나는 아침은 모든 사람의 로망이 아닐까? 작가는 센 강 변에 앉아 책을 읽고, 노상 카페에서 와인을 한 잔 마시고, 작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파티에 초대되어 현지인들과 즐겁게 지내고, 작은 재즈바에서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작가가 혼자 지낸 한 달 동안의 파리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눈물이 핑 돌 만큼 진한 황홀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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