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칸 걸이 되고 싶었어. 무작정 떠난 스물넷 Jin, 사랑을 만나다!
어린왕자의 섬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 지구상에 바오밥나무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아프리카 동쪽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호텔, 마다가스카르』는 로맨틱한 이름을 가진 원더랜드를 탐험하는 스물넷 여대생의 배낭연애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오지와 같은 그 곳을 여행하며, 연민이나 동정의 시선 없이 한국인 친구를 만나듯 마다가스카르인들을 만났고 그 중 한 명과 사랑에 빠졌다.
스물넷의 풋풋한 여행자는 목록에 없던 '로맨스 여행'을 시작한다. 스물넷의 눈으로 바라본 마다가스카르에 달콤한 여행 스캔들이 곁들여졌다. 어쭙잖은 밀고 당기기에, 질투심 유발, 토라지기, 바닐라 맛 키스. 그녀의 여행은 마치 로맨스 소설을 읽듯, 친구의 연애 상담을 해주듯 결말을 기대하며 한 문장 한 문장 그려진다.
이 책은 그녀의 특별한 마다가스카르 여행과 연애담을 위트 있는 문체로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편견 없는 눈으로 본 Jin의 마다가스카르는 2박3일간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바퀴벌레와 함께 잠들어야 하는 질척한 나라이고, 가슴이 콩닥거리는 길 위의 로맨스를 만들어 간 곳이다.사춘기 소녀처럼 발랄하고 엉뚱하면서, 때론 지나치게 솔직한 감상을 털어놓는 문장들이 마다가스카르의 리얼한 삶과 어우러져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