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깜찍한 그림뿐 아니라 위트 넘치는 문장력까지 갖춘 개성파 만화가 윤린이 남미여행을 함께했던 캐나다 남자인 소울메이트 앤군과 드디어 결혼을 했다. 여느 신혼부부와 같은 알콩달콩 닭살 허니문은 없지만 털털한 소녀 같은 한국 신부와 착하지만 이따금 대형 사고를 치는 캐나다 신랑의 시트콤처럼 유쾌 발랄한 방랑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10권짜리 대하소설 같은 500일간의 파란만장 신혼여행은 중국에서 시작되어 티베트, 네팔, 인도, 스리랑카, 이란, 터키, 그리스, 베트남 등을 거쳐 태국에서 막을 내린다.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떠난 세상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신혼여행,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일생에 한 번뿐인 신혼여행인데, 뻔한 휴양지는 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