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출신 종군기자의 날카로운 시선에 포착된 북한의 빛과 그림자 『A Weekend in Pyongyang, North Korea(평양에서의 휴일)』. 저자의 렌즈에 담긴 북한 모습은 다른 매체에서 접하는 북한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이는 공산체제를 몸소 겪었던 저자의 체험이 만들어낸 예리한 시선과 통찰력 때문일 것이다. 중앙의 감시와 통제가 사회 깊숙이 배어든 조지 오웰의 소설 <1984>가 그려낸 디스토피아, 저자는 그것이 어쩌면 현재 북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거대한 빌딩들, 텅 빈 도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군무 이러한 풍경에서 저자가 느낀 그 전율이 이 화보에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