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스위스 이야기
알프스가 사랑하는 아펜젤로 여행을 떠나자!
<광장>에서 선택했던 중립국을 떠올릴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하이디가 살던 조그만 오두막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었으나 거기에 휘둘리지 않고 강직하게 자신들의 땅을 지켜낸 이들이 사는 곳, 바로 작지만 강한 나라 스위스다.
스위스는 그 이름만으로도 떠올릴 만한 게 많은 곳이다. 만년설, 알프스, 에델바이스… 등.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야 할 말이 있다. 아펜젤, 그 자체로 작은 스위스라 부를 수 있는 알프스 산맥 언저리의 작은 칸톤(州)을 말이다.
EU 가입도 거부하고 지나친 개발을 경계하며 살아가는 게 어찌 보면 뒤떨어진 모습으로 비칠지 모르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스위스는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부유하다. 세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듯하지만 오히려 앞질러가서 발전의 모델이 되어주고 있다. 그 비밀이 궁금하지 않은가? 긴 시간동안 방문하고 겪은 작가의 체험으로 깊이 있게 담아낸 아펜젤 문화기행을 이제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