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섬을 아름다운 해상농원으로 가꿔낸 최호숙의 삶을 담은 책. 1969년, 거제도 남쪽의 작은 섬 외도를 사게 된 저자는 부푼 꿈을 안고 남편과 함께 섬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농장은 실패를 거듭했고, 해마다 섬을 덮친 태풍은 그곳의 모든 것을 날려버렸다. 그러나 저자의 질긴 희망과 집념, 그리고 노력은 '외도해상농원'을 만들어냈고, 그곳은 1995년 문을 연 후,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남해안 최대의 관광지가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좌절을 딛고, 황량한 섬을 아름다운 해상농원으로 가꾸어낸 과정을 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농원을 만들겠다는 꿈에 30여 년을 매달린 이야기는 물론,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발견한 희귀한 식물을 숨겨서 들여온 이야기, 농원에 놓을 조각이나 화분을 나르느라 팔이 부러진 이야기 등을 숨김없이 담아내면서 감동적인 삶의 해법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