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길을 잃었거든 산티아고에 가라]는 저자가 2016년 9월5일부터 10월25일까지 산티아고에 다녀와 쓴 글이니 순례여행기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이 책이 순례여행기만이 아닌 다른 이유는 ‘야고보 죽음의 미스터리를 찾아’ 떠난 순례였기 때문이다. 야고보 죽음에 얽힌 성서적 미스터리를 찾기 위해서는 야고보의 행적을 따라가야 했고, 더 나아가 야고보가 예루살렘에서 그 먼 스페인의 수호성인이 된 역사적 사건을 알아야 오늘날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