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저자는 직장 생활 당시, 출장으로 인해 해외에 간 적이 많다. 외국인들도 많이 만나 보았고,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에도 익숙하니, 산티아고 순례길을 조금 더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셈이다. 그렇기에 길 위에서 만난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과 까미노 길을 보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편안한 대화를 나눈 저자이지만, 혼자서 걷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자신의 감성대로 보고 느끼고, 주위의 풍경이나 사물을 보는 것에 집중하면서 하루하루 글을 써내려갔다.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 각기 다른 마을의 모습들이 있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 수많은 이들이 있다. 31일간의 여정 속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걸어간 저자의 생생한 묘사를 읽으면, 그 길 위가 절로 상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