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세계사와 포개 읽는 한국 100년 동안의 역사 3

세계사와 포개 읽는 한국 100년 동안의 역사 3

  • 김용삼
  • |
  • 백년동안
  • |
  • 2021-07-20 출간
  • |
  • 344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86061794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1840년 중-영 아편전쟁과 1854년 미국 페리 함대에 의한 일본의 개항은 19세기 서세동점을 상징하는 사건들이다. 중국과 일본에 몰려온 이 서세동점의 파고는 서양 세력에게는 보잘 것 없는 ‘계륵’에 불과했던 조선도 피할 수 없었다.
이 책에서는 서양 세력이 동양으로 몰려들어 침탈을 개시한 원인부터 살핀다. 먼 거리를 손쉽게 이동해 동양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 배와 동양의 무력을 압도한 총포 등은 모두 산업혁명을 뒷받침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게다가 서양 세력은 이를 기반으로 이미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식민지를 건설해 자본을 축적하고 있었다. 이른바 제국주의다.
우리의 상황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도 더 열악했다. 이 시기에는 이미 인구 규모부터 우리를 압도하는 상황이었다. 두 나라가 속절없이 서양 세력에 무너진 가운데 우리는 이런 정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개항 이전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주자성리학 이데올로기다. 국제 정세의 엄청난 변화에 눈감게 만든 것도 자기중심적 주자성리학 이데올로기였고, 그것이 불러일으킨 망상이 중국의 정통성을 우리가 이었다는 ‘소중화’ 의식이었다. 서양 산업혁명의 토대가 됐던 개인의 창의성을 말살한 것은 주자성리학의 신분 질서였다. 그런 조건에서 대원군의 쇄국은 필연적인 결론이었고,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 심한 쇄국 상황에서 강요당한 개국은 엄청난 혼란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개국이 일본 개국의 판박이였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본은 페리의 미국 함대가 자기네에게 강요했던 것을 그대로 복사해 무력시위를 하며 조약을 강요했다. 대비가 전혀 없었던 조선은 과거 왜관을 통한 교역 정도를 생각하며, 완전히 새로운 국제법 질서에 대한 인식 없이 조약에 도장을 찍었다.
한번 열린 개방의 물결은 되돌릴 수 없었다. 조선은 일본에 이어 미국과 수교했다. 미국은 중국으로 가는 중간 기착지의 필요성 때문에 일본의 개국을 강요하기는 했지만, 이미 일본의 항구를 연 이상 조선과의 수교가 절실한 것은 아니었다. 조선에 챙겨야 할 대단한 이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배후에 있는 것은 영국이었다.
영국은 유럽, 중앙아시아, 동아시아로 장소를 옮기며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무대로 러시아와 ‘그레이트게임’으로 불리는 세력 대결을 벌이고 있었는데, 동아시아에서 러시아 남하를 차단하기 위한 길목으로 조선을 점찍고 미국을 앞세워 자국의 진출 발판을 마련하려 한 것이다. 일본의 진출 역시 영국의 교사 내지 방조에 의한 것이었으며, 영국과 미-일의 협조 관계는 훗날 영일동맹과 미-일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외교전의 중요한 한 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은 ‘뒤늦은 개화’에 뛰어들었다. 이미 선택지는 없었을 것이다. 쇄국을 추진했던 대원군이 실각해 반작용도 있었을 것이고, 개항으로 인해 이미 대세는 결정된 것이었다. 고종과 민 왕후의 측근인 약관의 민영익은 단숨에 정국의 중심에 섰고, 그는 역시 연소한 김옥균·박영효 등과 어울리며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고자 했다. 개화파가 태동하고, 고종은 밀려오기 시작한 외세를 다른 외세를 이용해 제어한다는 허망한 노력에 매달린다.
이 책은 그런 10여 년 동안 조선에서 펼쳐지는 ‘참상’을 하나하나 살핀다. 대외 문제에 ‘폭탄’이 떨어진 상황에서 정치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새로운 집권자인 민 왕후 세력은 권력 누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민생은 더욱 도탄에 빠진다. 새로운 국제 질서에 익숙하지 못한 국가의 헛발질들은 그 자체로도 안쓰럽지만, 그것은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으로 넘어간다. 그 틈을 노린 일본은 줄기차게 침략의 야욕을 드러낸다.
한 세기 반 전, 그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했어야 하는가? 고종과 민 왕후와 대원군은, 정부 고관들은, 지식인들은, 그리고 민초들은? 먼저 필요한 것은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다. 이 책은 기초 사실들과 함께 그런 상황에서 실제로 그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목차


제1장 동양에서는 왜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제2장 강화도조약 체결하다
제3장 근대 문물 수용에 나선 조선
제4장 주자성리학 유토피아, 조선
제5장 서양 열강 끌어들여 러시아를 막아라
제6장 1880년대 조선의 참모습
제7장 개화당의 등장
제8장 고종, 개화의 길로 방향 전환
제9장 서양 열강과 수교하다
제10장 생계형 폭동, 국제문제로 비화시킨 대원군
제11장 나라를 결딴낸 제물포조약·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
제12장 수신사 박영효, 일본에 간 까닭은
제3권 연표
참고문헌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