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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가족과 비밀의 섬 (양장)

무민 가족과 비밀의 섬 (양장)

  • 토베 얀손(원작)
  • |
  • 작가정신
  • |
  • 2021-03-25 출간
  • |
  • 40페이지
  • |
  • 195 X 260 mm
  • |
  • ISBN 9791160266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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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여름 더위를 피해 놀러 간 섬에
무시무시한 모험이 도사리고 있어요!

얼마나 더운지 짜증이 나서 서로 싸우기까지 하는 한여름 무민 골짜기. 그래도 무민 가족에게는 신나는 일이 끊이지 않아요! 신나는 일이 없으면 만들어 내니까요. 모두 싸움은 접어 두고 무민마마가 이끄는 대로 잔뜩 짐을 싸서 바닷가로 떠났답니다. 그 덕에 배가 한 척 생겼지요. 그야말로 바다가 준 선물이에요! 이 배의 이름은 ‘모험호’라고 지었어요. 앞으로 배를 타고 모험을 잔뜩 하려고 말이죠.
모험호가 생겼으니, 이제 모험을 떠나야지요. 무민 가족과 친구들은 첫 항해를 나섰답니다. 목적지는 모험호가 데려다준 낯선 섬이에요. 누구의 손길도 닿은 적 없는 초록빛 섬 말이에요! 고요하고 적막하기만 했던 섬에 무민 가족과 친구들이 도착하자, 바닷가는 북적이며 생기가 돌았어요. 하지만 그 섬에는 무민 가족만 온 게 아니에요. 상상도 못 한 녀석들도 이 섬에 막 도착했답니다. 어마어마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섬이거든요. 이 섬이 어디에 있느냐고요? 자, 책 속에 지도가 있으니까 펼쳐 봐요. 저 위, 북서쪽 끄트머리에 보이는 섬! 바로 저곳이에요.
어쩌면 무민 가족과 친구들은 평온하고 평화로운 한때를 만끽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반짝반짝 멋진 물건이라면 뭐든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스니프 때문에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예요. 표정 없이 하얀 얼굴에 타닥타닥 발소리를 내는 해티패티들도 잔뜩 나타날 테고요. 해티패티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비밀스럽고 신비로워요. 여기에 폭풍우까지 몰아친다면? 예상하지 못했던 일과 기대하지 않았던 사건을 마주하게 되지만, 그래도 무민 가족과 친구들은 괜찮아요. 언제나 흥미진진한 모험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무민과 친구들의 개성과 조화가 돋보이는
무민 시리즈의 대표작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무민 가족과 비밀의 섬』은 토베 얀손이 1948년에 발표한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 속 무민 가족과 친구들의 섬 모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롭게 꾸민 그림책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좀 더 친숙한 그림과 쉬운 글로 다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는 무민 시리즈를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으로, 원작 속에는 다양한 등장인물과 색다른 모험이 펼쳐지고 있지요. 『무민 가족과 비밀의 섬』은 원작에서 흥미진진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화를 새로운 글과 이야기 구성으로 선보입니다. 무민 가족과 친구들이 한여름에 섬에서 맞닥뜨린 모험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야기 속에서는 무민 가족과 친구들의 개성이 오롯이 드러납니다. 무민파파는 믿음직스럽고 능숙하게 가족들을 이끌어 갑니다. 무민마마는 가족들을 위해 온갖 물건을 챙기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지요. 그런가 하면 무민은 여자 친구인 스노크메이든을 지켜 주면서도 때로는 모험심을 발휘합니다. 해티패티의 기압계를 가지려고 들었던 스니프는 반짝이는 물건이라면 뭐든 갖고 싶어 하고, 아는 것 많고 현명한 스너프킨은 스니프를 말리려고 들지요. 결국 기압계는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고, 무민 가족도 새 아침을 맞이할 거예요. 『무민 가족과 마법의 모자』는 무민 시리즈가 가진 특성과 매력을 여실히 드러내 주는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를 첫 작품부터 차근차근 읽어 가다 보면 낯설고 환상적으로만 느껴졌던 무민의 세상을 우리 옆 동네 이웃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민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보다 쉽게 무민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무민을 이미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그림과 쉽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고전이 된 ‘무민’ 시리즈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해석한
새로운 명작!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진 ‘무민’은 핀란드의 작가 토베 얀손의 대표작으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 준 세계적인 캐릭터이자 고전 명작입니다. 동글동글 하얀 몸에 기다란 꼬리는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습니다. 여기에 더해 무민 가족과 친구들은 편견 없는 마음과 배려,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평화를 꿈꾸며 모험을 갈망하지요.
1945년 무민 시리즈의 서막이자 첫 번째 작품인 『무민 가족과 대홍수』 이후 무민 시리즈는 26년 동안 연작소설 8편과 그림책 4편이 출간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런던의 석간신문 《이브닝 뉴스》에 ‘무민 코믹 스트립’을 연재하여 세계 40개국 독자에게 소개되어 큰 사랑을 받았지요. 이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테마 파크 등 벌써 75년 넘게 무민은 이제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 모든 무민 시리즈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무민 연작소설’입니다.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는 ‘무민 연작소설’ 시리즈의 서막이라 할 수 있는 『무민 가족과 대홍수』부터 무민 연작소설 8권의 이야기를 짤막하고 사랑스럽게 재해석했습니다. 이야기의 줄기는 원작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쓴 그림책입니다. 또한 원작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풍부하고 감성적인 색감을 강조했습니다. 감동적이고 따뜻한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는 사회성을 길러 줄 수 있는 배려와 사랑, 포용력과 평화, 자유 등 무민 시리즈가 담고 있는 아름다운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분을 환상적인 모험으로 이끌 거예요.
무민 골짜기에 사는 무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말이에요
책 속 이야기는 제 고모인 토베 얀손이 75년 전에 쓴 ‘무민 시리즈’에 바탕을 두고 있어요.
여러분의 부모님, 부모님의 부모님이 읽었을지도 모를 이야기예요!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무민 골짜기,
그 신비로운 세계로 모험을 떠날 수 있기를 바라요!
_소피아 얀손(토베 얀손의 조카딸)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01 무민 골짜기로 가는 길
02 무민 가족과 마법의 모자
03 무민 가족과 비밀의 섬
04 무민과 크리스마스 대소동
05 무민과 세상의 마지막 용
06 무민과 보이지 않는 손님 (근간)
* 계속 출간됩니다.


목차


모두 줄지어 바닷가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그곳에 처음 보는 돛단배 한 척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어요. 무민이 물었어요.
“저 배는 누구 거예요?”
무민파파가 말했어요.
“누구의 것도 아니었지. 하지만 우리 바닷가에 왔잖니. 바다가 우리에게 준 선물이겠구나!”
_본문 9쪽 중에서

바닷바람이 기분 좋게 서늘했어요. 무민파파가 배를 몰았고 무민마마는 잠시 눈을 붙였어요. 뱃머리에 앉은 무민은 암초가 없는지 지켜보고 있었어요.
“우리 어디로 가요?”
스니프가 묻자, 스노크메이든이 냉큼 말했어요.
“섬으로 가요! 진짜 섬에는 가 본 적이 없거든요.”
무민파파가 대답했어요.
“그럼 이참에 가자꾸나. 처음 보이는 섬에 상륙하마.”
_본문 12쪽 중에서

스니프가 기둥을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어요. 스너프킨은 펄쩍펄쩍 발을 구르며 도왔지요. 잠시 뒤, 땅이 흔들리자 해티패티들이 불안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갑자기 뿔뿔이 흩어져 버렸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숲이 텅 비었어요. 그제야 마음이 놓인 스니프가 기둥 아래로 풀쩍 뛰어내려 툴툴거렸어요.
“하아, 참 기분 나빴어! 어쨌든 이건 가져갈래.”
“좋은 생각이 아니야.”
하지만 스니프는 귀담아듣지 않았어요. 스너프킨은 원래 뭐든 갖지 말라고 하니까요.
_본문 21쪽 중에서

무민파파가 돌아보더니 말했어요.
“그건 기압계란다. 날씨가 좋을지 폭풍우가 칠지 보여 주지.”
무민파파는 잠시 가만히 기압계를 두드려 보았어요. 그러더니 얼굴을 심각하게 찡그렸어요.
“폭풍우가 치겠어!”
무민이 물었어요.
“커다란 폭풍우예요?”
“그렇단다, 진짜 심각한 폭풍이야!”
무민파파가 바다 쪽으로 고개를 돌렸어요. 멀리 보이는 수평선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어요.
_본문 22쪽 중에서

한밤중에 스노크메이든은 눈을 번쩍 떴어요.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났어요. 스노크메이든은 담요를 뒤집어쓰고는 무민을 소리쳐 불렀어요. 무민은 겨우 잠에서 깼지요.
“스노크메이든, 무슨 일이야?”
“천막에 위험한 게 들어온 것 같아. 아니, 들어왔어!”
무민은 가만히 어둠 속을 보았어요. 정말로 뭔가 있었어요. 희미하게 빛나는 생명들이 잠든 가족들 사이를 살금살금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무민이 겁에 질려 속삭였어요.
“도와줘, 유령이야!”
무민파파가 말했어요.
“해티패티들이야. 조심하렴! 천둥 때문에 해티패티들의 몸에 전기가 생겼어!”
_본문 26쪽 중에서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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