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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

  • 이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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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21-02-05 출간
  • |
  • 448페이지
  • |
  • 153 X 225 X 31 mm / 597g
  • |
  • ISBN 9791190475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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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고조선의 건국부터 삼국시대까지

『유사역사학 비판』의 저자 이문영이 제시하는

우리 고대사의 다채로운 수수께끼

 

“환웅은 손녀를 사람으로 변하게 한 뒤에 단수신에게 시집을 보냈다. 단웅천왕의 손녀와 단수신 사이에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그가 바로 단군檀君이다. 단군은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린 뒤 산에 들어가 산신이 되었다.”

 

“명나라는 조선보다 건국이 24년 빠르다. 요임금의 나라와 단군의 나라 차이도 24년이다. 서거정은 중국과 조선이 같은 변화의 주기를 가진 대등한 나라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다. 즉 고조선 건국 연대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단군 신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이라는 국가가 세워졌으며, 환인의 아들 환웅이 신단수에 내려와 곰이 변한 여인과 결혼해 단군을 낳았다는 이야기를 마치 정통 역사학계가 인정한 유일한 이야기인 것처럼 여긴다. 단군은 천여 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가 아사달에 들어가 산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소위 역사 전쟁이 한중일 간에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두 나라는 저마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양산하며 그것을 자기들의 역사에 편입하기에 바쁘다. 동시에 부끄러운 역사는 최대한 변형시키고 위조하려 든다. 역사의 위인들을 자기네 조상이라 주장하는 것은 어느 시대건 흔한 일이었지만, 최근에는 그것을 넘어 아예 역사 자체를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조차 그리 낯설지 않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런 식의 움직임은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 선조가 위대했고, 우리 역사는 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이야기한다. 한민족이 대륙을 제패했었고,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사의 갖가지 사건과 사물에 우리 민족의 족적이 남아 있다고까지 이야기한다. 여기에 대항하는 움직임이라 해봐야, 역사의 정설만을 담은 짧고 간결한 역사의 줄거리만을 강조하는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사를 제외한 역사는 전부 사이비라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정작 풍성해야 할 우리 민족의 역사를 ‘터무니없는 과장된 거짓 역사’ 또는 지나치게 쪼그라든 ‘아주 적은 분량의 역사’로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점점 늘어난다. 정작 제대로 된 사료를 제시하며 이야기하더라도 귀에 익지 않은 이런 역사를 ‘사이비역사’ 혹은 ‘식민사학의 잔재’로 공격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조차 종종 벌어진다.

 

책은 고조선 시대부터 발해의 통일까지, 우리나라 고대의 역사와 그에 따른 부속 이야기를 시대순으로 다룬다. 학계 공인의 정사를 뼈대로 삼은 뒤, 정사가 구성되는 과정에서 때론 선택되고 때론 참고 자료로만 남은 알려지지 않은 역사까지 충실하게 담았다. 각 시대에서 오해하고 있거나 잘 모르는 일화들, 또는 잘 알고 있다 해도 그 의미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을 제시했다. 어떤 면에서는 역사에서 크게 주목 받지 못한 부분을 새로운 각도에서 보는 것이기도 하다.

 

역사의 진실이 하나인가는 학계의 오랜 논쟁거리이지만, 사료가 말하는 진실은 결코 하나가 아니다. 과거에 남긴 역사책의 기록조차 서로 충돌하는 일이 허다하며, 신화와 전설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모호해서 서로 들어맞지 않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일 수밖에 없다. 비단 먼 과거의 일만이 아니라 극히 현대의 사건조차 그러하다. 여기서 역사학자와 사이비 역사학자의 차이가 드러난다.

 

역사학자들은 ‘사료’라고 부르는 과거의 기록을 단단히 발밑에 두고 그 위에 사건을 재구성해나가는 작업을 해나간다. 밖으로 뻗어가는 가지들은 역사의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예시로서, 혹은 훗날 더 나은 재구성을 위한 자료로서 고스란히 모아둔다. 반면 사이비 역사학자들은 역사를 잘 정리된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하고 싶은 의욕으로 가득하다. 이들은 많은 역사들 중에서 사료를 의도적으로 선택하며, 이를 모아 적어도 줄거리로는 완벽한 거짓 역사를 창조해낸다. 선택하지 않은 사료들을 공격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당연히, 그러는 편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역사는 한 가지 색깔로 칠해진 단조로운 방이 아니라 그 안에 수많은 색깔이 존재하는 다채로움의 빌딩이다. 거짓된 의도에 따라 편파적으로 선택된 사료가 아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사료 모두가 그 빌딩을 구성하는 재료이다. 뼈대와 뼈대 사이, 혹은 알려지지 않은 작은 방 속에 우리 역사의 즐거움과 다채로움이 숨어 있다. 이 책이 역사학의 다채로움을 전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목차


이 책을 시작하며 4

제1장 고조선
고조선이라는 나라 이름 16
만들어진 연대, 기원전 2333년 21
개천절이 두 가지 의미를 갖는 이유 27
환웅의 손녀가 단군의 어머니라고? 33
역병을 내리는 조선시대의 단군 40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고조선의 위치 44
기자는 과연 고조선에 왔을까? 49
단군 이후 고조선의 모습 55
왕들의 전쟁 61
명도전은 고조선의 화폐가 아니다 68
고조선, 진시황의 진나라와 만나다 72
위만, 고조선에 오다 79
쫓겨난 준왕이 만든 ‘한’이라는 이름 85
위만조선이라는 나라 90
위만조선과 한나라 사이의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96
화친의 기회를 놓치게 한 불신의 벽 101
위만조선의 멸망 106

제2장 고대사의 미스터리
고조선의 역사를 전하는 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15
고조선의 역사를 엉터리로 전하는 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20
동이는 한민족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126
맥락 없이 등장한 ‘배달의 민족’ 131
논란만을 불러일으킨 한사군이라는 말 136
사서와 유물이 증명하는 낙랑의 위치 142
삼한이라는 미스터리 148
염사치의 모험 154
원삼국시대란 무엇인가? 158
시대에 따라 다른 오곡의 정의 162
솔거는 진흥왕 때 사람이 아니다 167

제3장 삼국시대
기이하게 조명 받지 못한 부여라는 나라 175
끊임없이 이어진 부여와 고구려의 전쟁 179
삼국 중 가장 먼저 세워진 나라는? 185
실존 자체가 의심 받는 해모수와 북부여 190
나라를 두 개 세운 여걸 소서노 196
신라 왕실 교체 전설의 진실은? 201
〈황조가〉를 남긴 유리왕의 불행한 삶 206
전쟁의 신 대무신왕 210
‘아름다운 아이’ 호동왕자의 비극 216
역사 속의 무명씨들 222
권력이 농락한 사랑 도미와 그의 아내 227
고구려를 뒤흔든 왕비 우씨 233
연오랑, 세오녀와 신라왕자 천일창 242
불패의 명장 우로의 죽음 248
근초고왕과 태자 근구수 253
백제의 요서 경략은 정말 있었을까? 259
광개토왕의 정복 활동 264
신라, 고구려의 손에 들어가다 270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신라의 5세기 275
개로왕, 바둑에 빠져 나라를 잃다 281
거문고 갑을 쏴라! 286
성골, 진골, 6두품의 비밀 291
이차돈 죽음의 미스테리 296
무령왕 출생의 비밀 302
의리의 여인 제후 307
안장왕을 맞이한 한주 312

제4장 삼국통일전쟁
삼국의 운명을 결정한 관산성 전투 322
대가야를 멸망시킨 소년 장수 329
바보 온달 이야기 속 사실과 허구 334
귀신이 되어도 여자를 만난 진지왕 340
신라에 온 가야 왕실 이야기 346
무왕은 정말 선화공주와 결혼했을까? 351
김유신을 사랑한 기녀 357
보희의 꿈, 문희의 혼인 362
여왕을 짝사랑한 남자 368
수나라의 침략을 막아낸 무명의 요동성주 373
평양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건무의 계략 379
삼국통일을 불러온 스캔들 385
안시성에서 막힌 당태종의 고구려 원정 391
누가 자루 빠진 도끼를 허하리오 397
시대가 불러온 죽음, 계백과 관창 403
낙화암에선 정말 삼천궁녀가 떨어졌을까? 408
흑치국의 흑치상지? 엉터리 주장을 배격하는 법 414
백촌강에서 지다 419
형제싸움이 부른 고구려의 멸망 425
신라, 당나라에 승리하다 431
발해 국호에 숨은 비밀 436
참고 자료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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