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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밤에

차가운 밤에

  • 에쿠니 가오리
  • |
  • 소담출판사
  • |
  • 2008-01-04 출간
  • |
  • 192페이지
  • |
  • A5
  • |
  • ISBN 9788973819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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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 오래전부터 이런 광경을 꿈꾸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광경이라니, 어떤 광경?”
“그러니까, 이렇게…….”

때로는 매혹적으로, 때로는 환상적으로…
에쿠니 가오리가 그려내는 마법 같은 순간

_그리운 곳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차가운 밤에

“나, 지금까지 즐거웠어요.”
“그래, 나도.”
고개를 숙인 채 대답하자, 청년이 내 턱을 잡고 살짝 들어 올렸다.
“지금까지 줄곧, 이라고요.”

사랑하는 개 듀크를 보낸 21세의 여자(「듀크」), 중학생이 되기 싫은,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소년(「나는 정글에 살고 싶다」), 사무라이 유령 아버지를 둔 소년(「쿠사노조 이야기」), 이름이 비슷해 친구가 된 할머니를 만나러 매일 양로원에 가는 아이(「마귀할멈」). ‘차가운 밤’을 채우는 주인공들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서 있다. 꿈꾸던 미래를 보기도 하고(「여름이 오기 전」), 아주 먼 과거의 어떤 존재로, 그때의 연인 곁으로 돌아가기도 한다(「언젠가, 아주 오래전」). 시간의 흐름이 제멋대로 섞인, 휘날리는 벚꽃잎이 부서지는 파도의 하얀 거품이 되는 뒤죽박죽한 공간이지만, ‘이럴 리 없잖아’라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는다. 그저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보았을, 혹은 지금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을지 모르는 작은 기적과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기억될 바람들이 눈앞에 그려질 뿐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인생은 마치 여행과 같아서 이곳에 계속 머무르고 싶어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며, 불가능하기에 한없이 슬프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머물고 싶은 순간들과 머물러주길 바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언어로 담담하게 전한다.

_일상적 먹을거리가 주는 위로, 따스한 접시

“나 말이지, 지금 알바 중이거든. 별일 없으면 놀러 오라고.”
“뭐 하게?”
“뭐는…….”
난감했다. 뭘 할지 생각하고서 전화를 걸어야 했다.
“뭐는, 아이스크림이지.”
“아이스크림?”

애완견 로지와 함께 시집온 아내 나미코의 상상을 초월하는 설음식(「삼단 찬합」), 할미를 닮은 계란말이와 밀개떡(「맑게 갠 하늘 아래」), 같은 단지에 사는 아이들이 서로 바꾸고 싶어 하는 ‘엄마’표 요리(「미나미가하라 단지 A동」), 아내와 딸이 없는 일요일 오후, ‘소싯적’ 솜씨를 발휘해 만든 해물 야키소바(「코스모스 핀 마당」), 사랑의 전령사 아이스크림(「어느 이른 아침」). 『따스한 접시』를 채우는 단편들은 웃음 한 스푼, 눈물 한 방울로 양념된 이야기에 에쿠니 가오리다운 유연한 문장이 곁들여진 맛깔 나는 요리다. 매일 시간이 되면 먹는 밥이지만 그중 어떤 음식은 지나간 세월을 추억하게 하고, 어색하고 서먹한 사이를 화해시키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한다. 사소한 먹을거리를 빛나게 하는 에쿠니 가오리의 글이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준다.

목차

차가운 밤에
- 듀크
- 여름이 오기 전
- 나는 정글에 살고 싶다
- 모모코
- 쿠사노조 이야기
- 마귀할멈
- 밤의 아이들
- 언젠가, 아주 오래전
- 연인들

따스한 접시
- 삼단 찬합
- 라푼젤들
- 아이들의 만찬
- 맑게 갠 하늘 아래
- 체리 파이
- 후지시마 씨가 오는 날
- 체크무늬 테이블클로스
- 미나미가하라 단지 A동
- 파를 썰다
- 코스모스 핀 마당
- 겨울날, 방위청에서
- 어느 이른 아침

작품 해설
역자 후기

저자소개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에쿠니 가오리(Kaori EKUNI)는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나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다. 동화적 작품에서 연애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언제나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1992)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나의 작은 새』(1998)로 로보우노이시 문학상을 받았고, 그 외 저서로 『제비꽃 설탕 절임』, 『장미 비파 레몬』, 『수박 향기』, 『모모코』, 『웨하스 의자』 등이 있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와 『반짝반짝 빛나는』, 『호텔 선인장』, 『낙하하는 저녁』, 『울 준비는 되어 있다』,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도쿄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로 이미 한국 독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는 에쿠니 가오리는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 3대 여류 작가로 불린다.

도서소개

에쿠니 가오리 신작 단편집!

<냉정과 열정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도쿄 타워>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소설. 차가운 밤에'와 '따스한 접시'라는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두 파트에 총 21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 특유의 동화적 상상력과 유연하고 절제된 묘사, 삶과 죽음에 대한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이 돋보인다.

전반의 '차가운 밤에'에 수록된 9개의 단편은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기이한 세계와 인물들이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후반의 '따스한 접시'를 이루는 12개의 단편은 일상적인 음식을 소재로 한 기발하고 재미난 에피소드를 통해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차가운 밤에'을 채우는 주인공들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서 있다. 꿈꾸던 미래를 보기도 하고, 아주 먼 과거의 어떤 존재로, 그때의 연인 곁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작가는 불가능하기에 한없이 슬프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머물고 싶은 순간들과 머물러주길 바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언어로 담담하게 전한다. 반면, '따스한 접시'를 채우는 단편들은 웃음 한 스푼, 눈물 한 방울로 양념된 이야기에 작가 특유의 유연한 문장이 곁들여져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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