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한 채, 잘 사면 월급 없이도 돈이 흐른다!
‘빌딩 부부’ 유튜브에서 하지 못했던 현실적인 ‘돈 되는 건물’ 이야기
이 책은 단순히 건물 투자 성공담만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건물을 산다’는 일이 얼마나 복잡하고 무거운 결정인지를 알려주는 현실적인 기록이다. 현장에서 수백 채 이상의 중개를 경험한 부부의 진심 어린 기록은 부동산 유튜브나 SNS에서 흔히 보이는 “수익률 몇 퍼센트”, “몇억 벌었다”는 말보다 훨씬 설득력 있다.
이 책이 돋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제 중개 과정에서 마주친 수많은 리스크와 문제들을 가감 없이 공유했다는 점이다. 용도 변경의 복잡함, 임차인과의 갈등, 계약 이후 발생하는 변수들, 서류 하나로 인해 수개월이 지연되는 사례까지, ‘이런 일이 실제로 있다고?’ 싶은 이야기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건물주가 되면 끝”이 아니라, “진짜 건물주가 되려면 무엇을 알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든다.
책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실거래 사례들도 이 책의 강점이다. 무작정 성공 사례만을 나열하지 않고, 각 거래의 배경, 문제 상황, 해결 과정까지 담아낸다. 특히 매수자들과 함께 겪은 난관들은 예비 투자자에게 중요한 주의이자 교훈이 된다.
‘투자 공부’는 결국 삶을 위한 공부다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투자에서 벗어나 건물이라는 자산을 ‘삶의 방향’으로 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한다. 은퇴한 자산가뿐만 아니라 아파트 한 채를 팔고 건물로 옮겨가는 젊은 세대들, 자녀의 미래를 위해 공부보다 ‘투자 공부’를 시키려는 부모 세대까지 ‘부동산 투자’라는 프레임 안에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또한 2025년 이후 바뀌는 부동산 제도와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반 건축물 공시 제도의 변경, 중도상환 수수료의 완화, 다주택자 양도세 혜택 연장, 신축 규제 강화 등은 ‘지금 이 시점에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변화’다. 이러한 내용이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중개인의 입장에서 실제 시장 흐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해주는 방식이어서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이 읽힌다.
‘화려한 수익’보다는 ‘현장의 진실’에 무게를 둔 드문 부동산 투자 책이다. 투자의 세계가 얼마나 많은 인내와 준비를 요구하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금이 어떤 시기이며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부동산 리얼리즘의 교과서’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