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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순간들

존재의순간들

  • 버지니아 울프
  • |
  • 부글북스
  • |
  • 2013-12-20 출간
  • |
  • 344페이지
  • |
  • ISBN 978899230781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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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버지니아 울프가 1941년 3월 코트 주머니에 돌을 채워 넣고 우즈 강을 걸어 들어가 생을 마감하고 난 뒤에 발굴된 원고들을 모은 것이 『존재의 순간들』이다. 회고록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의 남편 레너드 울프가 버지니아의 조카, 그러니까 버지니아의 언니 바네사 벨의 아들 ?틴 벨(집필 당시 영국 서섹스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였음)에게 전기 집필을 위해 넘겨준 자료 속에 묻혀 있다가 발견된 것들이다.
훅 불면 사라져버릴 것 같은
버지니아 울프의 섬세한 내면 풍경

버지니아 울프가 1941년 3월 코트 주머니에 돌을 채워 넣고 우즈 강을 걸어 들어가 생을 마감하고 난 뒤에 발굴된 원고들을 모은 것이 『존재의 순간들』이다. 회고록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의 남편 레너드 울프가 버지니아의 조카, 그러니까 버지니아의 언니 바네사 벨의 아들 ?틴 벨(집필 당시 영국 서섹스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였음)에게 전기 집필을 위해 넘겨준 자료 속에 묻혀 있다가 발견된 것들이다. ?틴 벨이 쓴 버지니아 울프의 전기는 1972년에 발표되어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존재의 순간들’이라는 제목은 1976년에 처음 책으로 묶을 때 에디터로 유고를 정리한 슐킨드(Jeanne Schulkind)가 2부 ‘과거의 스케치’에 나오는 표현에서 딴 것이다.
버지니아 울프가 말하는 존재의 순간은 충격이나 깨달음, 계시 같은 것을 느끼는 순간으로, 개인이 존재의 실체를 온전히 느끼는 순간을 말한다. 반면에 비존재의 순간은 개인이 존재의 실체와 유리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며, 먹고 마시고 자고 대화하는 등의 의식적인 생활의 대부분은 이 비존재에 속한다.
버지니아의 가족들에 대해 사전에 조금 아는 것도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 경은 작가와 비평가로 활동하면서 영국 문단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이다. 그녀의 어머니 줄리아 덕워스는 미모로 유명한 여인이었다. 두 사람 모두 재혼이었으며, 두 사람이 결혼할 당시 레슬리 스티븐에게는 딸 하나가 있었고 줄리아 덕워스에게는 딸 하나와 아들이 둘 있었다. 레슬리 스티븐과 줄리아 스티븐이 낳은 아이가 4명이었으니, 한 지붕 밑에 3가족이 살면서, 버지니아 울프가 자기 어머니와 첫 남편 사이에 태어난 3명에게 “타인들”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온갖 갈등을 겪으며 살았을 것이다.
1907년경, 즉 그녀의 첫 소설 『항해』(The Voyage Out)를 발표하기 8년 전에 쓴 1부는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조카(줄리안 벨)에게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울프의 언니 바네사 벨의 첫 아들 줄리안 벨에게 그의 어머니 바네사 벨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인데, 물론 그것은 버지니아 울프의 유년 시절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변에 유난히 많았던 요절이 버지니아 울프에게 미친 영향이 그려진다. 버지니아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줄리안 벨마저도 1937년에 스페인 내전에 앰뷸런스 운전병으로 참전했다가 29세의 나이로 죽는다.
2부는 언니 바네사의 독촉을 받고 쓴 글로 1939년 초부터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4개월 전까지 쓴 글이다. 영국 예술비평가 로저 프라이의 전기를 집필하는 과정에 이따금씩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쓴 글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암울한 분위기에서 죽음을 예감하며 쓴 것이 아닌가 싶다.
1부와 2부는 버지니아 울프가 회고하는 시기가 서로 겹친다. 그래도 중복되는 내용은 없다. 집필 시기가 서로 다른 만큼, 그 내용을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과거라는 것도 끊임없이 현재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확인될 것이다.
3부는 ‘회고록 클럽’의 회원들 앞에서 읽기 위해 쓴 것으로 문학적으로 성숙되어 가던 시기의 글이다. 그 중에서 ‘하이드 파크 게이트’는 1921년경에, ‘올드 블룸스버리’는 1922년경에, ‘나는 속물인가’는 1936년 12월에 낭독되었다.
‘회고록 클럽’은 1920년 3월에 조직되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동안에 느슨해진 ‘블룸스버리 그룹’을 재조직하는 의미가 강했다. 버지니아 울프와 레너드 울프, 바네사 벨과 클라이브 벨, 데스몬드 맥카시와 몰리 맥카시, 애드리안 스티븐, 존 메이나드 케인스, E. M. 포스터, 로저 프라이, 던컨 그랜트, 색슨 시드니-터너, 리튼 스트레이치 등 창립 멤버는 13명으로, 블룸스버리 멤버와 거의 일치한다.
이 모임이 강조한 것은 자신의 글에 절대적으로 솔직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연히 버지니아 울프의 글에도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아버지가 다른 오빠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겪는 아픔이 그대로 전해진다. 약간의 바람만 일어도 금방 사라져버릴 것 같은 울프의 감수성과 생각, 예술의 세계가 아주 친근하게 다가온다. 정신이상 증세를 겪다가 자살로 생을 정리한 탓에 20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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