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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자유럽을거닐다

동양철학자유럽을거닐다

  • 최재목
  • |
  • 책세상
  • |
  • 2013-12-20 출간
  • |
  • 399페이지
  • |
  • ISBN 978897013859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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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 낯선 땅에서의 소요유逍遙遊, 그 시작 ― 네덜란드 레이던
2 평지平地와 지평地平에 대한 묵상 ― 네덜란드 잔세스칸스
3 포플러 나무 앞에서 ‘기획된 풍경’을 회상하다 ― 네덜란드 레이던
4 로마에서 고전의 본질을 묻다 ― 이탈리아 로마
5 종말의 잔해를 가로지르며 ― 이탈리아 폼페이
6 사람보다 자연과 상상력의 밀도가 높은 북유럽
― 덴마크 코펜하겐·노르웨이 오슬로·스웨덴 스톡홀름
7 루돌프의 빨간 코에서 레드 콤플렉스를 떠올리다 ― 핀란드 헬싱키
8 중세의 고풍古風을 간직한, ‘고향 없는 자’들의 도시 ― 체코 프라하
9 적들과 공생해온, 작지만 잘사는 나라 ―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
10 다뉴브 강의 잔물결, 썼다가 지울 이름들 ― 헝가리 부다페스트
11 베르메르의 〈델프트 풍경〉을 찾아서 ― 네덜란드 덴하그·델프트
12 클림트의 그림 속 세기말 빈 ― 오스트리아 빈
13 그립고도 낯선 빛과 하늘, 그리고 튤립 ― 네덜란드 레이던·큐켄호프
14 유럽의 산과 물을 바라보며 ―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15 비단 물결 꽃 물결이 쌓고 허무는 항구 ― 이탈리아 베네치아
16 중세의 고요에 기댄 꽃들을 찾아가다 ― 벨기에 오스텐도·브뤼헤
17 다이아몬드의 도시에서 인간의 욕망을 생각하다 ― 벨기에 안트베르펜
18 작아도 당당한 ‘남자의 물건’ ― 벨기에 브뤼셀
19 바람기가 낳은 ‘인문학의 대장부’ 에라스무스 ― 네덜란드 로테르담
20 몽테뉴의 《수상록》, 빈센트의 유랑 같은 센 강 물결 ― 프랑스 파리
21 어떻게 과거를 상상하고 미래를 기억할까 ― 독일 베를린
22 에델바이스와 하이디, 그리고 니체 ― 스위스 루체른
23 ‘생사일념’에서 ‘개관사정’으로 생각은 천리를 달리고 ― 스위스 루체른·취리히
24 괴테의 시심詩心, 세계와 영혼이 ‘하나’ 되는 곳에서 일어나다 ―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25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 속을 거닐다 ― 이탈리아 로마
26 지금 나의 학문은 어떤 전망을 갖는가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덴하그

도서소개

이 책은 2011년 연구년을 맞아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에 체류하게 된 영남대 철학과 최재목 교수가 1년 동안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핀란드, 노르웨이, 체코, 헝가리, 그리스 등 유럽 14개국을 여행하면서 만난 풍광과 사람, 건축물, 예술 작품 등을 매개로 철학적 사유를 펼친 ‘유랑 인문학’의 기록이다. 저자는 유럽 대륙을 걸으며 창의적인 지식과 정보를 얻고, 동양의 눈으로 서양을 바라보는 가운데 타성에 젖은 학문적 정체성을 되돌아본다. 더불어 유럽의 문화와 예술에서 영감을 얻으며 풍경에 대한 단상,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 철학과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시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저자가 낸 길을 따라 동양과 서양, 이성과 감성, 학문과 예술, 철학적 사유와 문학적 감수성이 자유롭게 오가며 더 넓은 인식의 지평으로 확장되는 여행의 인문학이다.
유럽으로 찾아간 동양철학자, 낯선 곳에서 자신을 들여다본 1년의 기록
“나는 동양학자이지만 동양에만 동양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 동양학은 동양에 없고 동양 저 밖에 있을지도. 나는 동양의 밖에서 살아 숨 쉬고, 동양의 밖에서 생각하며 동양을 더욱 냉철히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되리라 기대했다.” (18쪽)

양명학과 동아시아사상사 연구에 매진해온 동양철학자가 어느 봄날 유럽 대륙으로 떠난다. “시간을 칼처럼 나누고” 숨 가쁘게 달려온 삶에 지친 데다 학문 연구에도 권태감을 느낄 무렵, 낯선 땅에서 신선한 영감을 얻고 동양 밖에서 동양을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연구년을 네덜란드에서 보내기로 한 것이다. 그는 거대한 대자연과 맞서 싸워 바다보다 낮은 땅에 개척한 나라, 자유와 관용의 전통이 운하처럼 흐르는 나라 네덜란드에 머물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한편, 틈틈이 유럽 각국을 돌아다니며 보고 느끼고 사색한 것들을 기록하고, 그 감흥을 그림과 시詩에 담아낸다.
이 책은 2011년 연구년 동안 네덜란드 레이던에 체류했던 영남대학교 철학과의 최재목 교수가 1년 동안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핀란드, 노르웨이, 체코, 헝가리 등 유럽 14개국을 여행하면서 만난 다채로운 풍광과 역사의 흔적, 문학과 건축·미술·음악 등 예술 작품들을 매개로 자유롭게 사유를 펼친 ‘유랑 인문학’의 기록이다. 저자는 유럽을 거닐며 창의적인 지식과 정보를 얻고, 동양의 눈으로 서양을 바라보는 가운데 타성에 젖은 학문적 정체성을 되돌아본다. 동양 밖으로 나와서야 연구자로서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비로소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 나아가 유럽 여러 나라들의 지리적 조건과 풍경에 대한 단상,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 철학과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시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저자가 낸 길을 따라 동양과 서양, 이성과 감성, 학문과 예술, 철학적 사유와 문학적 감수성이 자유롭게 오가며 더 넓은 인식의 지평으로 확장되는 여행의 인문학이다.
저자가 직접 찍고 그린 사진과 그림, 풍경에서 촉발된 단상을 딱 100자로 담아낸 짧은 시 등 시인이자 화가이기도 한 저자의 면모를 십분 드러내는 여러 겹의 텍스트가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깊은 사유의 여운을 전해준다.

동양철학자의 눈에 비친 유럽의 지리·역사·철학·예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사유하는 즐거움
저자가 연구년을 보낸 레이던 대학은 네덜란드에서 유일하게 한국학과와 한국학연구소가 설치되어 있는 대학으로, 아시아학 연구의 전통이 오래 이어져온 곳이다. 저자는 이 대학에서 연구하면서 유럽의 선진 문물을 배우기 위해 에도 막부가 파견했던 일본인 유학생들, 나가사키를 통해 아시아 교역의 물꼬를 트고자 했던 네덜란드인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우리나라가 보다 일찍 유럽에 문호를 개방했으면 어땠을까 상상해보기도 한다. 일찌감치 아시아와의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개방적인 나라이자, 유럽의 한복판에 자리하여 사방팔방으로 오가기 좋은 네덜란드를 베이스캠프로 삼은 저자는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라는 화두를 마음속에 품고 유럽 각국을 거침없이 돌아다니며 견문을 쌓을 수 있었다.
그런 덕분에 이 책은 유럽 각국의 다양한 지리적 조건과 거기서 비롯된 문화적 차이, 복잡다단한 역사와 관련 인물은 물론, 문학과 예술 및 철학에 대한 단상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저자가 사유를 전개해나가는 방식은 논리적일 때도 있지만 우연적이고 즉흥적일 때도 많은데, 그 의외성이 오히려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생각의 회로가 끝없이 뻗어 나가는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
가령, 저자는 네덜란드 시골에서 풍차가 드문드문 자리한 끝없이 너른 평지를 바라보고는 지평선이 보이는 땅에서 일하는 농부의 모습을 담은 반 고흐의 그림들을 떠올리고, 그가 인식했을 ‘일직선’의 기하학적 사고와 생멸의 규칙성에 대해 생각한다. 아울러 네덜란드에 머물던 시기에 집필한 《방법서설》에서 “길을 잃으면 일정한 ‘좌표’를 잡아 가능한 한 똑같은 방향으로 걸어야 한다”고 하여 역시 ‘일직선’의 기하학적 사고를 보여준 ‘해석기하학의 창시자’ 데카르트를 떠올리며 유럽적 사유의 틀을 가늠해보는 식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도 무척 다양하다. 노자, 장자,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에라스무스, 몽테뉴, 스피노자, 니체, 베르그송, 들뢰즈 등의 철학자,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루벤스, 브뤼헐, 렘브란트, 베르메르, 반 고흐, 몬드리안, 뭉크, 클림트, 에스허르 등의 화가, 괴테, 프루스트, 카프카, 헤세, 보들레르, 도스토옙스키, 카잔차키스 등의 문학가, 모차르트, 시벨리우스, 말러 등의 음악가가 책 곳곳에서 저자의 여정에 동참하며, 이들의 사상이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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