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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고맙습니다

그래도고맙습니다

  • 김미선
  • |
  • 봄의정원
  • |
  • 2013-12-15 출간
  • |
  • 255페이지
  • |
  • ISBN 979119510183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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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0년 동안 묵묵히 그림을 그려온 저자는 안타까웠다. 혼자 그린 그림이지만, 두고 보기 아까웠다. 좀더 많은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었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만난 자연과 사람, 생각과 이미지들이 더 풍성해지길 바라게 되었다. 그래서 그동안 모인 그림들을 정리해서 새로운 책을 만들었다. 내공이 쌓인 그림들, 깊이를 더해가는 생각들이 한 장 한 장의 그림들 속에 온전히 녹아들었다. 어찌 보면 내 생각 같고 또 어찌 보면 어머니를 닮은 101장의 그림과 생각들이 한 권의 책속에 차곡차곡히 쌓였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감성적인 한 아이가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문지방에 앉아 턱을 괴고 마당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는 게 일이었고, 햇살이 좋은 날은 목이 뻣뻣해질 때까지 하늘을 보다가 주변이 어둑해진 뒤에야 집으로 돌아오기 일쑤였다. 그림책을 좋아했고, 예쁜 인형 놀이를 좋아했던 아이는 커서 미술교사가 되었다. 세상 그 어떤 음식보다 카스텔라가 맛있었고 풍선껌을 무척 좋아했던 아이는 웃고 떠들기를 잘했지만 남의 말 한마디에 눈물을 쏟아내는 일도 많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아이들처럼 작고 사소한 일에 눈길을 보냈고, 소소한 일들에도 눈물을 보이곤 했다. 학생들과 부대끼며 사는 하루하루가 허투루 보이지 않던 그녀는 어느 날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일기가 남달랐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한 것인데, 바로 그림으로 그리는 일기였던 것이다. A4 사이즈보다 작은 종이에 그날 겪은 소소한 일상들, 학생들과 보낸 시간을 통해 느낀 단상들, 그리고 사람과 사람, 자람과 자연 사이의 소통과 흐름에 대한 생각들을 하나씩 그려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짧은 생각을 덧붙였다. 그렇게 그리다보니 어느새 100여 편이 모였고, 그 그림이 편집자의 눈에 띄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다. 2002년 첫 선을 보인 『소중한 것들을 언제나 내 곁에 있다』가 그것이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흘렀다. 이후로도 그림일기는 계속해서 그려졌다. 또한 그녀의 그림은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작은 잡지사에서 그녀의 그림을 연재했고, 『좋은생각』에서도 그녀의 그림일기를 연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좋은 지면을 통해 좀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림은 깊이를 더해갔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세상을, 사람을 보는 시선도 성숙해졌다. 취미삼아, 일기를 쓰듯 혼자 끼적이던 작업은 이제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일이 되었다.

나는 이제 나무처럼 살고 싶다.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 맞고, 햇살이 뜨거우면 뜨거운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아무 말 없이 그대로 그렇게 살고 싶다. 시끄럽지 않게 나의 손해를 따지지 않고도 여유 있는 풍채로 세상을 살았으면 한다. 그리고 내 유년의 기억들을 공유할 수 있고 내 생각에 공감하고 함께 고개를 끄덕여 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

10년 동안 묵묵히 그림을 그려온 저자는 안타까웠다. 혼자 그린 그림이지만, 두고 보기 아까웠다. 좀더 많은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었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만난 자연과 사람, 생각과 이미지들이 더 풍성해지길 바라게 되었다. 그래서 그동안 모인 그림들을 정리해서 새로운 책을 만들었다. 내공이 쌓인 그림들, 깊이를 더해가는 생각들이 한 장 한 장의 그림들 속에 온전히 녹아들었다. 어찌 보면 내 생각 같고 또 어찌 보면 어머니를 닮은 101장의 그림과 생각들이 한 권의 책속에 차곡차곡히 쌓였다.

돌아보면 미안한 일들이 많지만 따로 용서를 구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작은 일들이라 안심이고, 많이 베풀고 살지는 못했지만 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살아서 다행이다. 그리고 조금씩 주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려 한다.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 내 어린 시절에 감사한다. 그런 시선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준 부모님께 감사한다. 그리고 나를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시킨 우리 두 아이들에게 감사한다. 아직도 서로에게 늘 부족함을 느끼며 아옹거리는 나의 한 쪽 편에게도 늘 감사한다.

돌아보면 감사할 일이 참 많으면서도 정작 감사하지 못하고 사는 요즘, 『그래도, 고맙습니다』는 우리가 사는 삶 그 자체가 감사하다는 사실을 조근조근 이야기하고 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겐 늘 감사할 일만 생긴다는 사실을 이 책은 파스텔 톤의 은은한 그림, 읽고 난 뒤에도 길게 여운이 남는 짧은 글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께 권합니다.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감성적인 그림, 생각의 깊이를 더해가는 짧은 글, 그리고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상념들이 녹아있는 에세이가 담겨 있다.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머리를 뒤덮기 시작한 아버지, 어느새 나이 듦의 안타까움을 느끼는 어머니, 늘 반복되는 하루하루에 지루함을 느끼고 탈출구를 갈망하는 오빠와 언니, 그리고 성적걱정, 취업걱정으로 한숨짓는 또래의 친구들 각박한 삶 속에 매몰되어 가는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은 조근조근 속삭인다. 세상은 아직 살만 하다고, 그래도 세상은 희망이 있는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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