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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녀 찾기

숨은 그녀 찾기

  • 최윤혜
  • |
  • 로담
  • |
  • 2016-01-08 출간
  • |
  • 440페이지
  • |
  • ISBN 979115641041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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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최윤혜 로맨스 장편소설 [숨은 그녀 찾기]. 장해라는 정다훈을 사랑했다. 남매로 자라 오빠, 동생, 동기 같았던 그를. 정다훈 또한 장해라를 사랑했다. 남매로 자랐고 지금은 그의 매니저인 그녀를. 그러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도 전에 닥친 불행. 끝인 줄 알았던 죽음과 함께 새로운 시작이 열렸다.
장해라는 정다훈을 사랑했다.
남매로 자라 오빠, 동생, 동기 같았던 그를.

정다훈 또한 장해라를 사랑했다.
남매로 자랐고 지금은 그의 매니저인 그녀를.

그러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도 전에 닥친 불행.
끝인 줄 알았던 죽음과 함께 새로운 시작이 열렸다.

“어머나, 정신이 들었어요?”
‘보면 모르시나.’
저도 모르게 이죽거림이 새어 나올까 봐 해라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한재아 씨, 정신이 드세요?”
눈이 있으니, 보면 몰라? 정신이야 들…….
뭐, 한재아? 이 사람 지금 뭐라는 거야?
해라는 고개를 흔들었다.
“난…….”
목소리가 채 나가기도 전에 천장이 휭 돌았다.
“한재아 씨!”

책속으로 추가

해라는 끙,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휘휘 돌렸다. 구석에 끈이 떨어져서 뒹구는 가죽가방이 눈에 들어왔다.
해라는 무심코 상체를 숙여 가방을 들었다. 이내 그녀의 미간이 잔뜩 구겨졌다. 그녀가 기억하기로 이 가방은 그의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해라의 부모님이 사 준 것이다. 이후로 내내 이 가방만 들고 다녀 가죽이 허물을 벗듯 벗겨지고 끈이 떨어지고 나서야 종적을 감추었는데, 버리지 않고 여태 이 옷장 구석에 놓아두었던 것이다.

가방의 겉모양은 볼품이 없어도 어찌나 깔끔하게 관리했는지, 이 가방이 제조되어 사용해온 세월을 따지면 삭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은 것만으로도 용하다 생각하며 해라는 혀를 내둘렀다. 하긴 낡았지만 잘 관리되었다. 이 옷장에 있는 의류, 잡화, 모든 것이 그랬다.
“대체 돈을 벌어 다 어디에 쓰지?”
해라는 그것마저도 기가 차 투덜거렸다.
“쓸 시간이 있어야 쓰지.”
하긴 그가 한 말이 사실일 것이다. 그는 현재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다방면으로 바쁜 사람이었다.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영화, 영화가 끝나면 음반작업, 음반작업이 끝나면 광고촬영을 겸한 음반활동, 그렇게 정신이 없이 한 해를 보내고 새해가 되면 또 다시 도돌이.
그는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고, 자신이 한 말을 근 5년 째 행동으로 옮기는 중이었다.
‘걸어 다니는 1인 기업’이라는 별칭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로 돈을 갈퀴 째 긁어모으는 사람이 바로 이 남자였다.
더욱이 그는 자린고비가 아니었다. 오히려 통이 크기로 소문이 나 있는 사람이었다. 이런저런 재단에 기부하는 돈은 대중에게 알려진 것만으로도 천문학적인 숫자였다.
사실 세간에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촬영하다가, 혹은 어쩌다 알음알음 알게 된 단체에 몰래 기부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고, 특히나 함께 일을 하는 스텝의 경조사에 그 누구보다 거금을 쾌척하고는 했다.
적어도 써야할 데는 쓰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귀찮아서, 혹은 시간이 없어 쇼핑을 못한다는 그의 말은 진실이다. 그러니 더 답답하다는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 그의 이름 석 자만 치면 무수한 이미지들을 볼 수 있었는데, 상위로 랭크된 것이 모두가 ‘이 얼굴 이렇게 쓰려면 나주지.’ 라고 사람들이 한탄하게 만드는 그런 류의 이미지였던 것이다.
그런 이미지가 양산되면 양산 될수록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다름 아닌 그의 매니저인 해라였다.
물론 그녀 역시 손을 놓고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사다주고 협찬을 받아다 주고,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했는데, 잠시 한 눈만 팔면 이런 거지같은 옷들을 걸치고 나와 사람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꼭 그런 꼴을 하고 밖으로 나가면 파파라치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런 이미지만을 노려 대서특필하고 사람을 쌍으로 웃음거리로 만들고는 했다.
몇 번 그런 이미지가 생겨나니 이젠 코디들이 다훈과 함께 일하려하지 않았다. 하긴 ‘코디가 안티.’ 라는 소리를 매번 얻어 듣고 싶은 사람이 대체 몇이나 될까.
유명 코디들 역시 손을 들었고, 종래에는 아무리 애를 써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야 만 사람 또한 다름 아닌 해라였다.
이후로 다훈을 대신해 쇼핑을 하지 않게 되었고, 협찬도 애써 받아오지 않았더니, 그의 옷장은 요즘 시대에는 재활용도 되지 않을 옷들만 가득하게 된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아주 못 입을 옷이라는 뜻은 아니다.
“일단 이 옷으로 입어.”
그렇다고 매니저의 업무를 방기할 수는 없으니 가까스로 고른 옷을 건넸다. 다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 옷을 받고는 아무 생각 없이 허리 아래를 간신히 가린 목욕타월에 손을 댔다.
“아, 좀!”
해라는 벌컥 짜증을 내며 몸을 획 돌렸다.
“왜 갑자기 내외해?”
더 놀란 것 같은 표정으로 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에 대해 속속들이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그가 진심으로 더 놀랐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은 표정 또한 압권이었다. 하지만 이 녀석과 아귀다툼을 한 것이 어디 한두 해였던가.
능구렁이 같은 놈.
그를 한 번 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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