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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인간(나무의시학나무의생태학)

수목인간(나무의시학나무의생태학)

  • 우석영
  • |
  • 책세상
  • |
  • 2013-12-10 출간
  • |
  • 280페이지
  • |
  • ISBN 978897013858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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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 숲으로 떠나는 마음의 기행 | 장회익 9
책을 펴내며 ? 왜 지금 나무라는 책을 읽어야 하나 ? 11

1부 나무에 깃들여 산다는 것

1.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 인간은 나무를 마주 본다 33
2. 나에서 온우리의 나로 ? 집, 무한, 오이코필리아 47
3. 우리가 온 곳, 우리가 있는 곳 67
4. 나무와 곁숨의 숨소리 83
5. 평화의 사상과 나무 95
6. 신록이 몸에 인각되는 시간 111
7. 식물들의 침묵 ? 명명의 멘탤러티를 거부하며 127
8. 산숲, 또 하나의 세계 141

2부 나무의 에콜로지와 지속가능한 미래

9. 나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 나무의 자연사 157
10. 나무는 어떤 노동을 할까? ? 기적의 에콜로지 169
11. 기후변화 시대의 나무 ? 유용성의 멘탤러티를 넘어 181
12. 나무와 지구의 입맞춤 199
13. 이 모호한 풍경화 ?공생의 생명 존재론 215
14. 나무와 인간의 천이 231

책을 맺으며 ? 암울 속의 빛, 곁숨의 사상 247

시편 찾기 266
미주 271

도서소개

『수목인간』은 숲으로 떠나는 마음기행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오랜 세월 깃들여 살아온 나무의 가치를 역사적·철학적·생태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저자는 나무를 지구 생명의 요람이자 공존·공생·성숙·포용 등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존재임을 설명하고 나무 사유의 가지를 14개의 장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사람들은 모른다
우리가 얼마나 나무에 깃들여 사는지를!

태곳적 마음의 고향으로 떠나는 시적·철학적 생태에세이

영화〈솔라리스〉에서 지구를 떠난 과학자들은 통풍구 앞에 붙여놓은 종이테이프의 펄럭이는 소리로 향수병을 달랜다.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듯한 소리에서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작가 브루스 채트윈은 요람을 흔들며 엄마들이 내는 쉬이∼ 소리가 아이를 잠재우는 데 효과가 있는 건 이 소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소리와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태곳적 인간 삶의 보호막이자 밤의 피난처였던 나무와 숲은 수백만 년이 흐른 지금까지 모성의 이미지로 우리 유전자 깊숙이 각인되어 있다. 삶의 원초적 감성을 자극하고 더 큰 자연과 공명하며 사는 지혜를 보여줌으로써 우리를 매혹하는 나무에게 인간이 품는 특별한 애정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닐까?
《수목인간》은 우리가 오랜 세월 깃들여 살아온 나무의 가치를 역사적·철학적·생태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구 생명의 요람이자 공존·공생·성숙·포용 등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존재로서 우리 곁을 지켜온 나무를 통해 뻗은 사유의 가지를 14개의 장으로 펼쳐낸다. 여기에 정현종, 허만하, 백석, 오규원, 파블로 네루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등 저자가 사유의 길잡이로 삼은 시인들의 시 마흔여섯 편을 소개함으로써 시인의 참신한 시선에 포착된 인간과 자연, 그 새로운 관계의 미학을 감상해보길 권하고 있다. ‘수목인간’은 지구생물계의 꽃인 나무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책임의 삶, 공조共助의 문화, 지속가능한 혁신의 길을 모색해온 저자가 자연의 한 매듭으로서밖에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의 생존 조건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말이다. 저자는 생태맹生態盲에 빠진 우리 시대의 자연관에 일침을 가하고 소비자본주의에 물든 삶의 형태를 바꿔야 함을 이 책 전체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과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여전히 자연에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한때 자연을 정복했다고 믿은 오만함은 기후변화를 비롯한 각종 자연 재앙과 생태 위기 앞에서 무력함으로 변한 지 오래다. 자연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요청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간이 자연 앞에서 느꼈던 경이와 겸허의 태도는 아닐까. 자연과의 공존·공생을 지향하는 생태학적 사고 전환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철학적 성찰과 번뜩이는 예지, 투명한 시의 언어로 빚어낸 사유의 풍경 속에서 나무와 마주한 저자가 펼쳐내는 생태평화의 길이 이러한 태도 변화의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

인간은 수목인간이다

인간은 수목에 감싸인 채, 의존한 채, 보다 폭넓게는 자연에 감싸인 채, 의존한 채 살아왔고 살아갈 운명 속에 있다. 인류의 생물학적 생존, 물질적 생존, 정신적 생존이 나무와의 오랜 공존 속에서 이루어져왔음을 우리가 모르지 않는바, 우리 모두를 ‘수목인간Homo Arboris’이라 호명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자연에 의존하지 않은 인간이란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다. 이는 단순히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과 자연은 본질적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수목인간’이란 나무와 나무를 둘러싼 더 큰 자연과 분리되지 않은 인간 그대로를 드러내는 말이다. 더불어 타 생물들을 포용하고 그들과 공생할 줄 아는 나무의 미덕을 지닌 인간상을 지향하는 말이기도 하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려는 모든 것이 이 한 단어 속에 녹아 있다. 인간은 수목인간이다. 이보다 더 명징하게 지구라는 큰 생명 안에 살아온 인간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을 것이다.

나무에게서 인간다움의 가치를 발견하다

나무는 성숙하는 일이 실제로 발상함을 당신 눈에 보여주네 / 꽃이 터지고 이윽고 시듦을 / 그늘이 태양의 속도에 따라 제 몸을 뒤틂을
-로셸 매스,〈전언을 기다리며〉에서

인류사는 문명화 과정 중에 사용한 이기利器의 재료에 따라 석기, 청동기, 철기 등의 시대로 구분된다. 그런데 한 시대를 대표하는 재료는 아니지만 인류가 오랜 시간 가장 중요하게 사용해온 물질이 있다. 나무가 바로 그것이다. 독일의 경제학자 베르너 좀바르트가 19세기 이전의 모든 문명은 ‘나무의 자국’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인류는 오랜 시간 나무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 살아왔다. 철기나 청동기와 달리 자연 상태에서 바로 구할 수 있었던 나무는 유용한 가재도구를 비롯해서 정착생활에 필요한 농기구나 거주 공간인 집, 마차와 같은 이동 수단, 악기를 만드는 재료로서 인간의 문명화에 큰 기여를 했다.
이 책의 1부 ‘나무에 깃들여 산다는 것’에서 저자는 나무와 한 몸 되어 살아온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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