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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바람에 스치다

그대, 바람에 스치다

  • 이경은
  • |
  • 뮤진트리
  • |
  • 2013-11-18 출간
  • |
  • 232페이지
  • |
  • ISBN 978899401561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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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오래된 골목에는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아무 이유가 없다 / 오래된 골목 / 가면의 고백 / 머물거나 빠져나가거나 / 벽에게 묻다 / 바람 속에서 중얼거리다 / 중독 / 진지한 때로 너무 단순한 / 가출 / 바람 속에 서다

그를 만나러 간다

인왕제색도를 찾아서 / 행복 / 아무르 / 촉루 / 101번째 모차르트 / 구멍 / 라벤더의 연인들 / 세 번의 연주회 / 우리 마음에 불이 켜질 때 / 그를 만나러 간다

길 위에서 길을 묻다

고흐의 창 / 멀미 / 흐름, 그 참을 수 없는 / 이중의 변 / 발칸의 장미를 만나다 / 훠어이 훠이 / 라크리모사 / 공간, 그 너머에는

그대, 바람에 스치다

꿈 속의 책상 / 내가 사는 세상에는 / 이 모든 게 꿈이었으면 / 세 번의 악수 / 우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들 / 시인과 치킨, 그리고 쓸쓸함 / 한없이 기발에 가까운 상상 / 비상

그곳에 가면 그리운 사람들이 있을까

어머니의 밥상 / 골목길로 걸어가면 / 두 개의 시선 / 그 여름의 별사 / 두 아들을 위한 랩소디 / 피아노를 위한 변명 / 가을 이중주 / 겨울이 지나면 또 봄이 오겠지 / 봄날

도서소개

드라마 작가이자 수필가인 이경은의 두 번째 에세이집 『그대, 바람에 스치다』. 가족, 책, 여행, 음악, 그림,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 등, 저자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내면적인 경험들을 자전적인 문맥 속에서 밀도 있게 그리고 있다. 저자의 다양한 삶의 이력이 글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오래된 골목에는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드라마 작가이며 수필가인 저자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1998년 《계간수필》로 등단해서 에세이집 《내 안의 길》을 세상에 내어 놓은 지 11년 만이다. KBS 라디오 드라마 [KBS무대]를 10년간 집필했고, 《계간수필》의 편집위원으로 수필 잡지를 만들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 극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다양한 삶의 이력이 글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가족, 책, 여행, 음악, 그림,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 등, 저자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내면적인 경험들을 자전적인 문맥 속에서 밀도 짙게 그리고 있다.
에세이집 《그대, 바람에 스치다》는 현재에서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의 형식으로 5부, 총 4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 책속으로 이어서 -

나는 몸이 아프거나 사는 일이 힘들어지면 어머니의 음식들이 생각난다. 몸이 으슬으슬해지면 양지나 아롱사태 소고기에다 큰 대파 대여섯 개를 자르지 않고 그저 손으로 툭 반으로 접어 넣고, 마늘은 큰 숟가락으로 듬뿍 넣어 끓인다. 한 소끔 끓으면 물에 잠깐 불린 당면을 넣고 다시 끓인다. 우리는 그것을 ‘분탕국’이라 부르고, 그릇에다 당면을 잔치국수처럼 넣고 뜨끈한 소고기국물과 함께 먹는다. 그렇게 땀을 내며 먹으면 대개는 아프지 않고 넘어간다. 이 음식이 어머니에게 속한 남쪽의 음식인지, 아버지에게 속한 이북의 음식인지 정체가 불분명하지만 그야말로 나에게는 훌륭한 예방 음식이다.
--- 《어머니의 밥상》에서

그 시간들 속에 내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세상도 그랬다. 바람이 거칠거나 서늘하게 혹은 싱그럽게 스쳐 지나가기도 했고, 때론 내가 먼저 다가가 바람을 고스란히 맞기도 했다. 삶의 긴 통로엔 언제나 짐작할 수 없는 바람이 불었다. 오랜 뒤에 알았다. 식물이 자라기 위해선 때론 햇빛보다 바람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다음의 시간들은 또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좀 평온했으면 좋겠다. 한없이 느리고, 조용히 흘러가길.... 시간에 쫓기지 않고 책의 한 줄 한 줄을 새기며 읽고, 하루에 한 곡의 음악에게만 마음을 주고, 나지막이 생각하고, 한 발자국씩 천천히 내가 사는 동네 길을 걷고, 그러다 아프면 길가의 작은 찻집에 들어가 차를 마시며 오래도록 창밖을 내다보거나, 바람의 향내를 맡으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손 안에 담아 보고 싶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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