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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기술

여행의기술

  • 김정남
  • |
  • 작가정신
  • |
  • 2013-12-05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8897288518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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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_ 헌 그물코
2_ 복수초
3_ 향미당
4_ 유랑극
5_ 봉별(逢別)
6_ 젖무덤
7_ 리베라메
8_ 밤으로의 긴 여로
9_ 그 후로 오랫동안

도서소개

김정남의『여행의 기술』은 승호를 통해 ‘학벌 사회의 잉여 인간’이라는 현시대의 문제적 인간을 그린 것만으로도 한국현대문학사에 기록될 만하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자기 옆에 있는 사람과 소통하기’, ‘자신의 얼굴로 살아가기’, ‘자기 인생에 스스로 책임지기’ 등이야말로 속물과 잉여로 모든 주체를 조형해내는 이 무지막지한 시대를 살아가는 초라한 인간들의 마지막 윤리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이 아비나 너의 생은 애초부터 틀렸어.
그럼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거야.”

세상의 가장 외진 곳에서 멸종을 기다리는 병든 짐승들처럼
스스로를 버릴 일 하나만으로 떠난 아버지와 아들의 마지막 여행

상처의 앞점을 따라 걸어가는 한 남자의 아프고 고단했던 시절을 다룬
소설이며 일기이며, 유서인 작품!

★ 7번 국도를 따라 펼쳐지는 생의 지옥도
비루한 삶의 족적을 따라가는 한 남자의 처절한 이야기

『여행의 기술』은 우리 시대의 절실한 고통 하나를 응시한 작품이다. 그런 측면에서 김정남의 이번 작품 역시 리얼리즘적인 시각에서의 독해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결코 평범한 리얼리즘 소설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지방의 한 대학의 비정년트랙 교수인 승호는 소위 ‘먹물’이자 연봉 이천사백만 원짜리의 ‘무늬만 교수’이고 그마저도 해임될 위기에 처한 학벌 사회의 ‘잉여 인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승호의 가족사를 살펴보면 그가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알 수 있다. 그는 “칼 맞아 죽은 아버지와 불에 타 죽은 어머니를 둔 가난뱅이”인 데다, “종말론에 미친 남편을 둔 불쌍한 누이가 유일한 피붙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나뿐인 아들은 자폐아이고, 생활고에 지친 아내는 집을 나간 지 2년이 되었다. 이처럼 이 소설은 보통의 소설이 금기로 삼는 우연과 극단적 설정을 전면화함으로써, 사회나 현실보다는 주인공 승호라는 인간에게 주목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승호의 모습을 통해 『여행의 기술』은 단순한 리얼리즘 소설이 아닌 다른 차원의 문제의식을 던져주는 작품으로 그 위상이 변모된다.
승호는 아들 겸이와 함께 죽음을 준비하는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이 길은 곧 자신의 지난 삶을 다시 체험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7번 국도는 다시 말하면 승호에겐 과거의 기억을 화석처럼 간직한 상징적인 곳이다. 속초에서는 아버지를 묻었고, 강릉에서는 어머니를 묻었다. 7번 국도를 따라가는 길은 바로 승호의 인생을, 그 아프고 고단했던 시절의 뼈마디를 더듬어가는 행로인 것이다. 7번 국도 어디를 가더라도 상처의 압점들이 점점이 박혀 있다. 살았던 흔적은 모두 부서졌지만 상처는 고스란히 유적처럼 남아서 승호를 괴롭힌다.
7번 국도를 따라 승호의 여행기를 좇아가다 보면 어느새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술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는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사실 승호는 여행이란 형식을 빌려 자신의 삶을 마감하는 비극적인 방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여행의 방식을 통해 삶을 겨우 유지해나가는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의 기술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 비극적인, 너무나도 비극적인!
모든 감정을 무장해제시키는 강력한 파토스, 슬픔

고대부터 비극의 서사는 왜 소설사에서 단골 레퍼토리가 되어야 했는가. 그것은 아마도 비극이란 장르의 특성이 인간이라는 지도를 가장 세밀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비극에서 동반되는 강력한 슬픔의 파토스는 독자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그것은 ‘나도 언젠가는 저런 비극적 상황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고, ‘아직 나는 비극에 빠지지 않았다’는 안도감이며, 비극에 빠진 인간에 대한 연민과, 모든 운명을 감내해야 하는 인간이란 장르에 대한 연대책임이면서 동시에 거부할 수 없는 지독한 슬픔일 것이다.
이 작품의 인물에게서 느끼는 우리의 정서는 한마디로 지나칠 정도의 슬픔이다. 슬픔은 모든 감정을 한순간에 무장해제시키는 강력한 파토스다. 이 소설은 비극에 관한 이야기이며, 그것은 한 인간의 비극적인 생애를 관통한 우리 모두의 비극적인 서사일 것이다. 그 누가 당당하게 자신을 이 삶의 아웃사이더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다만 소설이라는 허구적 장치를 대신해 안전한 역할극 하나를 감상하는 것이다. 현실보다 더 리얼한 소설 속 주인공이 비극에 빠지고, 비극의 구렁텅이에서 겨우 절망의 끈 하나를 잡은 것이 사실은 희망이 되기도 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불현듯 우리는 비현실적인 허구 속에서 더 큰 위로와 행복을 느끼기도 하는 법이니까.

산 자의 걱정이란 매번 이런 거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신은 이것을 걱정하지 말라 했지만, 산다는 건 모두 이런 것을 둘러싼 근심이다.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는 인간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종결짓기 위해 극의 절정 부분에서 신을 등장시켰다. 서사 구조의 논리성이나 일관성보다는 신의 출현과 같은 외부의 초월적 힘에 의존하여 이야기를 끝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는 그런 우연적인 행운이 존재하지 않는다. 기실, 비루한 생을 조금 더 연장하는 정도로 이 소설은 끝이 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소설 속 이야기가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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