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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얼굴이되어라

당신의얼굴이되어라

  • 권희철
  • |
  • 문학동네
  • |
  • 2013-11-21 출간
  • |
  • 513페이지
  • |
  • ISBN 978895462273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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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_우글거리는 밤의 시간들

1부 밤, 바깥, 이미지
노아의 방주로부터 대홍수를 구출하기
불면의 밤, 익명의 중얼거림-이장욱의 『고백의 제왕』
죽음과 함께 있는 것은 여기까지-편혜영의 「저녁의 구애」
어떤 시적인 것은 시간의 바깥에서 온다-이준규의 근작시들
시인은 구멍을 쓴다-김혜순의 『슬픔치약 거울크림』
불안의 향기로 가득한 미로의 화원-조말선의 『재스민 향기는 어두운 두 개의 콧구멍을 지나서 탄생했다』

2부 보이지 않는 춤
거미의 줄, 실(絲), 끈, 현(絃), 길(道)-박판식의 『밤의 피치카토』
아름다운 그녀는 울지 않아요-김이강의 『당신 집에서 잘 수 있나요-』
궁극의 리듬을 위한 프렐류드-윤진화의 『우리의 야생 소녀』
식물성의 꿈-2010년 여름의 시들
‘생(生의) 음악’에 대하여-이은규론
꿀벌치기의 노래, 절망과 유혹의 대위법-남진우의 『사랑의 어두운 저편』
저작(咀嚼)의 말, 잉태(孕胎)의 시, 분만(分娩)의 예언-강정의 근작시들
아프리카의 꽃밭에 세우는 시업(詩業)의 지붕-송찬호의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우르르 넘어지는 볼링핀처럼-신해욱의 『생물성』

3부 누구도 너무 많이 슬퍼할 수는 없다
길들여지지 않은 슬픔을 땅에 묻다-박준론
감정교육-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사랑이며 또한 인생인-신경숙의 『모르는 여인들』
다락방의 악마에게 상처받을 수 있는 능력을-천운영의 『생강』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비극을 읽는 것입니다-최은미의 『너무 아름다운 꿈』

4부 삶, 더 많은 삶
당신의 얼굴이 되어라
《보론》 너무도 희미한 능력-2012년 겨울의 비평들
인간쓰레기들을 위한 메시아주의-김사과론
아름다운 영혼이여, 안녕!-박민규론
사랑은 언제나 증오하고-김경욱의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먼지 도시의 이방인들-이경의 『표범기사』
그 말들은 뼈를 토해놓고 말이라 할지 모른다-송경동의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5부 이야기의 교차로에서
이야기의 은밀한 법칙-언제나 여전히 도래하는 중이거나 언제나 이미 지나간 만남을……
세계의 일식이 지나고……-편혜영의 『서쪽 숲에 갔다』
비극의 아래로 데굴데굴-성석제의 『호랑이를 봤다』
코스믹 포에틱스(cosmic poetics)-조현론
절대인간의 몰락-『위험한 관계』와 《스캔들》

에필로그
숲은 움직이게 되리라-은희경의 『태연한 인생』

도서소개

2008년 『문학동네』 가을호에 「방랑자를 위한 여행안내서?윤대녕론」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권희철은 주목받는 젊은 평론가이자 현장비평의 최전선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평론가이다. 현재 『문학동네』 최연소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데뷔 5년 만에 첫 평론집 『당신의 얼굴이 되어라』를 펴냈다. 그간 쓴 글을 추려내고 정리한 첫 책임을 생각하면, 오백 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은 그의 성실성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방증이 될 것이다. 또한 소설 비평뿐 아니라 시,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예민한 촉수를 드리운 그의 에너지 또한 앞으로 더욱 풍성한 활동을 기대하게 한다.
“문학은 절대로 삶 그 자체여야 하며 동시에 절대로 삶을 넘어서야 한다.”

문학이 가리켜 보이는 세계의 바깥, 이미지의 매혹 안에서
비로소 감지할 수 있는 존재의 낯섦!

그의 비평은 물로 옷감을 짜는 한낮의 빗줄기처럼 작품 밖을 서성거리는
작품의 맨얼굴, 작품 바깥의 광활을 더듬는 데 바쳐진다.
_김혜순(시인)

그는 일관성이 있고 공평한 사람이다. 그리고 매우 자주 정의롭다.
그는 너무나 많이, 정확하게 읽는다.
_서영채(문학평론가)

자신으로부터 빠져나온 길 잃은 얼굴들을 대면하는 한 젊은 평론가의 자세,
권희철 첫 평론집

2008년 『문학동네』 가을호에 「방랑자를 위한 여행안내서?윤대녕론」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권희철은 주목받는 젊은 평론가이자 현장비평의 최전선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평론가이다. 현재 『문학동네』 최연소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데뷔 5년 만에 첫 평론집 『당신의 얼굴이 되어라』를 펴냈다. 그간 쓴 글을 추려내고 정리한 첫 책임을 생각하면, 오백 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은 그의 성실성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방증이 될 것이다. 또한 소설 비평뿐 아니라 시,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예민한 촉수를 드리운 그의 에너지 또한 앞으로 더욱 풍성한 활동을 기대하게 한다.
“문학은 절대로 삶 그 자체여야 하며 동시에 절대로 삶을 넘어서야 한다”는 신념 아래, 삶 그것에 집중하며 동시에 세계의 ‘바깥’, 즉 “세계 너머의 또다른 세계가 아니라, 모든 현실이 부정되었을 때 드러나는 비현실성이자 불가능성의 드러남”에 천착하는 평론가 권희철. “낯선 것을 낯선 것의 낯섦, 이 해 불가능성, 계산 불가능성을 보존한 채로 우리와 접촉하게 하는” 문학만의 어법을 통해 우리 존재가 처한 위험을 감지하는 데서 그의 비평의 특색을 짐작해볼 수 있다.
아감벤의 문장을 빌려 제목으로 삼았다. 그러므로 여기서의 ‘얼굴’은 ‘안면’과는 구별되어야 할 것이다. 얼굴은 안면이 아니다. “얼굴은 수시로 안면의 정체성을 지우고 미세하게 차이 나는 감각과 정서가 새로운 표정으로 돋아나오는 열림, 드러냄, 소통의 장소이다. 그런 의미에서 얼굴은 모든 양태와 성질을 탈고유화하고 탈정체화하는 문턱이다.”

우리 존재의 맨얼굴은 언제나 안면의 고정된 형태를 넘어선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꿈꾸면서 우리의 심연을 탐색하고 확장하며 강화할 수 있고, 그렇게 할 때마다 우리는 조금씩 다른 존재가 되어간다. 인간이 매 순간 자신 이상이고자 하는 가변적 존재이므로 안면의 고정된 형태가 우리의 맨얼굴을 대변할 수는 없다. 오히려 이렇게 말해야 한다. 우리의 존재를 변모시키는, 자신에 대한 꿈꾸기, 그 꿈의 무늬야말로 우리의 참다운 맨얼굴이다.(119~120쪽)

고정된 고유성과 정체성에 머물지 않고 ‘그것들과 함께’ ‘그것들을 넘어서’ “오로지 당신의 얼굴이” 된다는 것. 한 젊은 평론가의 넓고 깊어져가는 비평적 욕망을 따라가며 곱씹어보자.

1부 ‘밤, 바깥, 이미지’는 비현실성과 불가능성이 우글거리는, 위치지워지지 않은 채 낯섦을 유지한 존재들의 ‘불면의 밤’을 배경으로 삼는다. 신경숙, 한강, 배수아의 소설을 함께 읽으며 ‘가시적인 것의 비가시화’ ‘죽음의 극복’ ‘우글거림의 표현과 꿈의 존재론’을 도출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세 가지 항목들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그것이 결국 세계로부터의 물러남이라는 점에서,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빠져나옴이라는 점에서 하나의 범주 아래 놓아볼 수도 있겠다.” 자기 자신의 바깥, 시간의 바깥, 언어의 바깥, 세계의 바깥 등에 자신을 던져넣는 작품들. 이장욱의 『고백의 제왕』에서도 역시 “가시적인 영역이 은폐하는 히스테리적인 것”을 읽을 수 있다. 김혜순 시집 『슬픔치약 거울크림』 역시 매끈한 우리 존재에 느닷없이 습격을 가해 ‘구멍’을 뚫는 ‘바깥’에 대한 시적 체험을 담았으며, ‘미로’의 생성이 돋보이는 조말선 시집 『재스민 향기는 어두운 두 개의 콧구멍을 지나서 탄생했다』도 마찬가지다. 편혜영의 단편과 이준규의 시들도 만날 수 있다.

모든 사물들이 서둘러 극단적으로 사라지는 거기 더 한층 깊은 대홍수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하는 것, 꿈과 비현실 속으로 침몰하게 만드는 것, 그곳에서 세계의 바깥을, 현재의 존재와는 다른 있음을 감각하게 하는 것.(51쪽)

2부에는 “삼켜지기와 빠져나오기, 가둠과 펼쳐짐의 리듬” 속에서 ‘보이지 않는 춤’을 추는 시와 시인들이 모여 있다. 박판식, 김이강, 윤진화, 이은규, 남진우, 강정, 송찬호, 신해욱 등을 만날 수 있다. 시는 고정된 진리가 붙박인 단단한 구조물이 아니라 “밝힘과 은닉 사이의 투쟁적 운동”을 “고요히 태동시키는 어떤 것”이다. “이 리듬이 우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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