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구멍 난 세계』는 나를 구해주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도 결핍이 아닌 채움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김혜자(배우)-
“성취의 기쁨, 만남의 축복, 상실의 아픔이 이 책에 있습니다."
-정애리(배우)-
누구나 저마다의 ‘구멍’을 안고 살아갑니다.
삶의 상실과 결핍을 직시한 기록, 『구멍 난 세계』
“돌이키고 싶지 않은 구멍과의 대면이었지만,
그 속에서 나는 세계의 참모습을 보았습니다.”
『구멍 난 세계』는 우리가 누구나 안고 살아가는 결핍과 상실, 그로 인해 생겨난 ‘구멍’에 대한 기록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패배와 단절, 이별의 아픔은 결국 모든 인간이 맞닥뜨리는 운명이다. 이 책은 그 보편적 결핍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한다.
이야기는 아프리카 여행길에서 동반자를 잃는 비극에서 출발한다. 예고 없이 찾아온 구멍은 한 사람의 상처를 넘어, 사랑하는 이들, 선량한 아프리카인들, 그들의 꿈까지 삼켜버린다. 이후 이어지는 긴 여정 속에서 ‘구멍’은 인간이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고 다시 연결되는 통로로 확장된다.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형식의 서사 속에서, 주인공 버든과 채트인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떻게 삶의 무게와 상실을 짊어지고도 다시 길을 찾아가는지 보여준다. 절망과 후회, 돌이킬 수 없는 결핍 앞에서도 인간은 여전히 ‘함께’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며, 그 과정에서 구멍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구멍 난 세계』는 아프리카라는 낯선 풍경 속에서 우리 모두의 내면에 존재하는 공허를 성찰하게 한다. 동시에 그 구멍은 단절이 아니라, 오히려 타인과 연결되는 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절망을 극복하여 연대와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이 이야기는 “구멍 속에서도 기적 같은 채움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라면 누구나 자기 안의 ‘구멍’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구멍 난 세계』는 그 마주침을 두려움이 아닌 성찰과 위로의 순간으로 바꿔주는, 간절하고도 묵직한 문학적 증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