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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29분, 무엇이든 배달해 드립니다

7시 29분, 무엇이든 배달해 드립니다

  • 김민선
  • |
  • 웅진주니어
  • |
  • 2025-09-08 출간
  • |
  • 180페이지
  • |
  • 140 X 210mm
  • |
  • ISBN 9788901289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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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여기가 무엇이든 배달해 준다는 가게가 맞소?”
7시 29분, 생의 경계를 넘나드는 배달이 시작된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 순간은 대개 별안간 찾아와,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이들은 오래도록 헤맨다. 그동안 함께 보낸 시간, 서로 주고받은 감정,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마음을 놓지 못한 채. 떠나간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여전히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그리고 알고 싶어 한다.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기억과 마음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

『7시 29분, 무엇이든 배달해 드립니다』는 바로 그 마음의 행방을 찾는 곳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저승사자인 듯 아닌 듯 이상한 주인이 운영하는 기묘한 배달 가게. 오후 7시 29분, 문을 여는 이곳에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이한 손님들이 찾아든다.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갈 수 없는 손님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 보인다. 이 가게가 죽은 자의 사연이 담긴 물건을 산 자에게 대신 배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손님들은 어떤 연유로 가게를 찾고, 누구에게 무엇을 왜 전하고 싶은 걸까?

죽은 자와 산 자 사이를 오가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배달. 환상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뭘 배달해야 하는데요?”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존재들의 만남

주인공 하람이는 얼마 전 교통사고로 할아버지를 잃었다. 그런데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할아버지의 낡은 손목시계가 하람이 앞으로 배달된다. 할아버지의 손목시계는 하람이를 신기한 가게 앞으로 이끄는데······. ‘무엇이든 배달해 드립니다. 단, 밤이슬만 의뢰 가능!’이라는 간판이 붙은 이곳은 죽은 영혼, 이른바 밤이슬만 이용할 수 있는 배달 가게이다. 할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작정 가게에서 일하게 해 달라고 조르는 하람이. 결국 밤이슬들의 의뢰를 받아 산 자들에게 배달하는 일을 시작한다.

이 특별한 배달을 하는 동안 하람이는 자신과 같이 가까운 이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존재들을 만난다. 아빠 고양이를 잃고 울음을 멈추지 않는 점박이,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해 밉기만 하던 형의 죽음에 방황하는 진수, 함께 사고를 당하고 떠난 부모님을 따라가고 싶어 해 의식을 찾지 못하는 자윤이······. 아무리 팔을 뻗어도 서로에게 닿을 수 없는 밤이슬과 산 사람의 사이를, 하람이는 배달을 통해 연결한다. 남겨진 이들은 하람이가 배달한 것들을 받고 나서야 깨닫는다. 떠나간 이들이 전하고 싶어 했던 마음을, 그리고 자신들 역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배달을 맡은 하람이 또한 같은 상실을 겪은 이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상처를 차츰 들여다보게 된다. 누구에게나 낯설고 모호한 죽음, 이로 인해 가까운 사람을 잃은 상실감은 쉬이 떨쳐 내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나만 꽁꽁 싸안고 있던 아픔을 다른 누군가와 나눌 때, 이를 통해 지금 나의 감정과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볼 때 상처는 점차 아물어 나간다.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존재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서사 속에서, 우리는 상실을 애도하고 채우며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가 내게 남겨 준 것들이 있으니까.”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억하기 위한 이야기

누군가의 죽음은 남은 사람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흔적을 남긴다. 김민선 작가 역시 주인공 하람이처럼 소중한 가족이었던 할머니들을 떠나보내고 나서야 ‘죽음’이 늘 가까이에 있다는 걸 실감했다. 할머니들과 보낸 시간을 다른 가족과 같이 추억하며 한껏 웃고 울고 후회한 끝에 비로소 제대로 작별할 수 있었다. “어쩌면 우린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억하기 위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그 흔적을 오롯이 『7시 29분, 무엇이든 배달해 드립니다』에 담아냈다.

고양이 점박이가 슬퍼하는 하람이 곁에 다가와 몸을 맞대며 온기를 나눴듯이, 저자가 그려 낸 이야기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또 다른 마음들을 다습게 보듬는다. 그렇게 남겨진 마음을 지탱해 줄 흔적과 기억을 서서히 일깨워 준다.

상실을 위로받고 싶을 때, 지금 곁에 있는 이들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배달할 용기를 내고 싶을 때 이 작품의 첫 페이지를 넘겨 보기를 바란다. 이야기는 언제고 당신을 환영해 줄 것이다. 여전히 그 자리에서 은하수 등을 밝히며 밤이슬을 기다리는 배달 가게처럼.

목차

프롤로그
첫 번째 배달, 할아버지의 시계
두 번째 배달, 점박이와 소원 구슬
세 번째 배달, 밤이슬
네 번째 배달, 초록색 리본이 달린 구두
다섯 번째 배달, 박하사탕과 편지
에필로그
작가의 말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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