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이야기로 가득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 지도책
우리는 광활한 우주에서 우리은하라는 거대한 별들의 집단 중 태양계에 속한 지구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에서 가장 큰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 한반도 남쪽에 있는 대한민국에 삽니다. 내가 사는 땅이 지구 위 여러 나라 중 지리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어떤 문화와 기후에 속하며, 주변 나라와 어떤 관계를 맺고 사는가를 알려면 세계 지리를 아는 것이 필수입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지리와 공간에 대한 이해는 각 나라의 사회와 문화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기에 교과목으로 배우지만, 방대한 범위와 학습량 때문에 가장 일찍 흥미를 잃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에게 세계 지리가 얼마나 재미있고 유익한지, 또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과목임을 알려 주려면 이해에 초점을 맞춘 책이 필요합니다.
《신비한 장소와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는 세계 지리를 좀 더 쉽게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큰 판형의 책을 좌우가 아닌 상하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할 주제 15개를 선별한 다음, 오대양 육대주가 펼쳐진 세계 지도 위에 주제별로 한눈에 파악하도록 표시했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지역 이름 옆에는 글 상자와 말풍선을 두어 핵심 요약을 제공하고,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상세한 설명과 함께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런 구성은 전체와 부분을 반복하여 학습하는 효과를 주어 내용에 대한 빠른 이해를 돕고, 지리와 장소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재미난 그림으로 학습 만화 이상의 효과를 주는 지도책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옆에서 친근한 누군가가 나에게 재미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스토리텔링 구성입니다. 저자 사라 셰퍼드는 어린이들의 시선에서 각 주제와 관련한 궁금증을 하나씩 꺼내고, 더 깊이 상상하도록 대화를 유도합니다. 그리고 인물과 동물, 괴물과 외계인, 귀여운 갈매기 캐릭터가 툭툭 던지는 말만 읽어도 저절로 재미가 생기고, 나도 모르게 그들과 대화하게 됩니다. 새로운 내용을 배운다는 생각보다는 퀴즈를 풀면서 세계 곳곳으로 탐험을 떠나는 기분마저 들게 합니다. 숫자, 수치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여 사회, 지리, 과학 분야 학습에도 도움을 줍니다.
세계 지도를 주제별 다른 색상으로 표현한 만화풍의 아기자기한 삽화 또한 이 책의 주요 특징입니다. 다소 복잡할 수 있는 대륙과 대양이 뚜렷한 색감으로 한눈에 인식되며,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귀엽고 생동감 있는 모습이라 이를 보는 재미가 큽니다. 어떤 지역을 자세히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복잡한 그림을 단순화하되 그 특징을 잘 살려 담아내어 정보를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전해줍니다. 이 책의 시리즈 《모험가를 위한 세계 탐험 지도책》을 완독했다면 이 책으로 더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만나보기를 바랍니다. 혹시 세계 지리를 처음 배우고자 입문서를 찾고 있는 어린이가 있다면, 낯가림을 없애고 흥미를 심어줄 첫 번째 지도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