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출제에서 좋은 출제로!
좋은 평가에 관한 이론부터 실전 출제 연습까지
『출제의 정석』은 학업 성취도 평가, 중3 학력 평가, 진단 평가 등 다양한 시험 출제에 참여하면서 쌓은 경험과, ‘출제의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의 요구와 교사의 고민에 대해 응답한 책이다. 지필 평가(선택·서술형 문항)부터 수행 평가까지 망라하며, 교과별 사례와 방법론 예시, 문항의 난이도·공정성·객관성·타당성과 신뢰도를 고려한 성취 기준 제시, 학생·과정 중심의 평가 방법 제시 등으로 곧장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최근 교육계 흐름 속에서 평가에 대한 관점이 학생 정답-오답의 도식, 성적 좋은 학생-성적 나쁜 학생의 구분이 아니라 과정에서 학생에게 “무엇을 다시 생각하게 할까?” “무엇을 더 배우게 할까?”라는 배움과 성장의 질문을 중심으로 변화했다. 이에 따라 줄 세우기나 교육 행정의 수단이 아니라, 학습 진단과 수업 개선, 학생의 성취나 성장을 알아보는 잣대라는 측면으로써 평가가 강조되고 있다.
이제 평가는 학생뿐 아니라 교사의 성취, 교육의 의미를 점검하고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다. 즉, 평가가 수업의 ‘끝’이 아니라 수업의 ‘시작’이자 ‘출발점’ 혹은 ‘수업의 일부’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평가의 설계를 고민해야 한다.
‘좋은 평가란 무엇인가?’라는 큰 질문 아래 지필 평가부터 수행 평가까지 교과별 사례와 방법론, 수업과의 연계성·난도·공정성·객관성·타당성과 신뢰도를 고려한 성취 기준 제시 방법, 학생 및 과정 중심의 평가 방법과 평가의 설계·출제·채점·피드백 단계별 교사를 위한 체크리스트 등을 풍부한 예시와 함께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형태로 수록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수행 평가 기간에 출제 문항과 씨름할 동료 교사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학생 성장의 밑거름이자 수업 개선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출제와 평가를 고민하는 교사를 위한 탁월한 안내서!
현직 선배 교사가 전하는 출제의 모든 것
‘학생 성장’이라는 평가의 본질을 향하여
“출제하다 보면, 내가 뭘 가르쳤는지도 헷갈려요.” “가르치는 일은 자신 있는데 평가로 넘어가면 맥이 끊겨요” 등등 출제를 앞두고 교사들은 고민이 많다. 저자는 수업과 출제를 연결하는 연습, 지금의 평가가 잘못된 이유, 학생의 불만을 평가로 잇는 방법, 평가에 대한 다양한 오해들을 살펴보며 지금의 평가를 정확히 직시하는 과정에서 개선이 이뤄진다고 말한다.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수업에 대한 자기 성찰은 필수다. 수업-출제를 연결하면 수업의 핵심 개념, 학생의 반응, 어려워하는 부분 재확인, 오답에서 수업과 평가의 개선 지점 확인 등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평가 기준표, 이원 분류표, 문항 설계도 개념 등 추상적 개념으로만 여긴 것들의 진정한 쓸모가 드러난다.
9장까지는 평가의 의미와 이론, 출제의 원칙과 문항 종류별 제작 방법론을 구체적인 사례 속에서 점검할 수 있다. 특히 10장에서는 교과별 예시 등 실제 사례를 살펴보며 여러 문항 유형을 제작, 평가하는 실전 분석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통쾌한 ‘거울 치료’의 효과를 경험하게 하는 10장 ‘실제 평가 문항의 검토와 수정’에서 저자는 다양한 교과 문항을 반면교사 삼아 교사가 자신의 문항을 성찰하게 하며, 학생 눈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문제인지를 정직하게 돌아보게 한다.
부록으로 알차게 담은 문항 편집, 기술적 요소 등도 중요한 체크리스트다. 저자는 특히 시험 문제 문장의 명료성을 강조하며, 국어나 해석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문제는 함량 부족이라고 단언한다. 또한 문항 하나하나에는 ‘수업(교사)의 생각 구조’가 담겨야 하며 정답이 아니라 ‘학생이 어떤 사고를 하게 될까’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평가 문항은 수업만큼 중요하며, 이를 잘하려면 교사 간 협의가 필요하다.
‘출제를 잘하고 싶다.’라는 고민은 결국 ‘수업을 더 잘하고 싶다.’라는 바람과 같다. 출제는 수업의 거울이고, 평가 문항은 교사의 말보다 더 정직하게 수업을 비추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과 바람을 품은 교사는 분명 학생을 더 나은 배움으로 이끌 역량을 지녔다.
이 책은 어디선가 출제 문항을 하나씩 하나씩 다시 써 내려갈 모든 고민 많은 교사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