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론이란 무엇인가?’
정보사회론은 군사정보와 기술정보 직렬 군무원 수험생들에게 참으로 묘한 과목입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는 익숙한 개념과 사례가 많아 친근하게 느껴지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방대한 범위와 복잡한 이론에 압도되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수험생들이 정보사회론을 ‘애증(愛憎)의 과목’이라고 표현합니다. 초판을 만들 때 저 역시 ‘어떻게 하면 수험생들이 이 과목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또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거듭하며 집필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오타와 오류가 적지 않았고, 이것이 학습에 불편을 드렸을 수 있다는 생각에 미안함이 남았습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그러한 아쉬움을 반드시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원고 전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다시 검토하고, 문장과 용어, 표와 그림, 예시까지 세심하게 점검했습니다. 특히 초판에서 지적되었던 오타와 오류를 최대한 줄이는 데 많은 공을 들였고, 내용의 흐름과 구성 또한 이전보다 훨씬 매끄럽게 다듬었습니다. 단순한 교정·교열을 넘어, 수험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도록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기본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번 개정 작업의 가장 큰 변화는 2018년부터 최신 기출문제까지에 담긴 핵심 개념과 출제 경향을 교재에 총망라했다는 점입니다. 수험생들이 기출문제를 풀 때마다 ‘이건 기본서에 없는 내용인데…’라는 허탈함을 느끼지 않도록, 기출에 등장한 중요 개념은 빠짐없이 본문 속에 녹였습니다. 특히 최근 출제 비중이 높아진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분야와 더불어, 생성형 AI, 인공지능 활용, 디지털 전환과 같은 최신 정보사회 이슈를 보강하여 변화하는 시험 경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반대로, 수년간 출제되지 않았거나 실제 시험 대비 효과가 낮은 내용은 과감히 축소하거나 삭제해 학습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이번 개정판은 타 교재와 비교했을 때 가독성과 구성 면에서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지나치게 장황한 설명보다는 핵심을 명확히 짚어주는 서술을 사용했고, 복잡한 개념은 표나 도식으로 정리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각 단원 말미에는 중요 기출문제와 개념 OX를 배치해 복습과 자기 점검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학습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정보사회론은 다른 군무원 시험 과목과 달리 범위가 넓고 출제 경향의 예측이 쉽지 않은, 불확실성이 높은 과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똑같이 암기하려 하기보다는, 전체를 공부하되 반드시 기억하고 암기해야 할 부분, 이해 위주로 접근할 부분, 그리고 가볍게 읽어도 되는 부분을 구분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개정판은 바로 그러한 학습 전략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교재라 하더라도 학습자의 의지와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기 어렵습니다. 마치 최신식 항해지도와 튼튼한 배를 가지고 있다 해도, 끝까지 항해를 이어갈 선장의 결심과 끊임없는 노젓기가 없다면 결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이 교재가 여러분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때로는 거센 파도와 맞서더라도 묵묵히 나아가는 여러분의 노력이 반드시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2018년부터 현재까지 기출 내용을 거의 완벽하게 담았다.
*2018년 이전 기출 내용은 지금 문제 유형과 다르기 때문에 반영하지 않았다.
2. 최근 중요하게 출제되고 있는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보강하였다.
3. 출제되지 않고 있는 내용들은 과감하게 축소하거나 삭제하였다.
4. 단원마다 중요 기출 문제와 개념 O×을 넣어서 복습하기 쉽게 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개정판이 완성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GWP학원 원장님, 아무피플의 장대표님, 베스트 에듀 출판 사장님, 그리고 이도예 조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5년 8월
이명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