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총 네 부로 구성하였습니다.
사랑은 참 흔한 단어이지만 때로 그 단어 말고 다른 단어를 떠올릴 수 없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랑이 어떤 얼굴을 하고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지 보여주는 문장들을 골라 ‘1부. 사랑의 얼굴’에 넣었습니다.
‘나’, ‘생활’… 두 단어의 무게와 깊이를 말해주는 문장들을 골라 ‘2부. 나와 생활’에 담았습니다. 독자님도 2부에 쓰인 글들을 필사해 보면서 더 나은 생활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3부. 읽고 쓰는 사람들’에서는 책, 글쓰기, 책방 등과 관련한 문장들을 담았습니다. 읽는 마음과 쓰는 마음, 그것을 함께 나누는 마음을 지켜보는 것은 제법 애틋한 일입니다.
‘나, 너, 우리.’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을 때 처음 배웠던 말을 떠올려봅니다. 우리는 서로를 발견하고 서로의 곁이 되어주며 연결된다고 믿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4부. 연결되는 우리’에 넣을 문장들을 골랐습니다.
본문 뒤쪽에는 함께해준 출판사의 간략한 소개를 넣었습니다. 『발견하는 마음』이 다른 출판사의 좋은 책들을 만나는 데에 연결고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본문에도 수록된 『나의 작은 산양』(쉐타오 글, 왕샤오샤오 그림, 정이립 옮김, 책과이음 출간)의 한 부분을 따라 쓰자면, 아름다운 것들은 순간이지만, 그걸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은 영원할 수 있겠지요. 사람들에게 읽히지 않고 사라질 수 있는 문장들을 발견해 주세요. 왼쪽 페이지에 있는 문장들을, 오른쪽 페이지에 차근차근 옮겨 적다 보면, 우리는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24곳의 작은 출판사들이 협업한,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 필사책.
필사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발견하는 마음』은 총 24곳의 출판사가 선보이는 111가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수록된 본문의 저자, 역자, 출판사…… 취지에 공감해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이 책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발견하는 마음』은 본문 용지로 두께감이 있으면서도 무게감은 가벼운 친환경 종이 그린라이트 80그램을 사용하였습니다. 뒷장 비침이 심하지 않고, 필기감도 부드러워 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180도 펼쳐지는 PUR제본으로 제작되었는데요. PUR제본은 강력한 폴리우레탄 접착제를 사용해 펼침성과 내구성이 우수합니다. 무선제본과 대비해 유연성이 뛰어나 180도 쫘악 펼쳐지기에, 필사하기에도 제격입니다. 본문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초록 계열 색감을 활용해 눈을 편안하게 하였고, 다양한 종류의 예쁜 본문 디자인은 페이지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필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총 24곳 출판사들의 마음이 모여 이 책은 탄생했습니다. 함께해준 출판사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가나다순).
구픽 | 그래도봄 | 꿈꾸는인생 | 내로라 출판사 | 느린서재 | 다람 출판사 | 마름모 | 모로 | 문화다방 | 발코니 | 북심 | 빛소굴 | 세나북스 | 스토리닷 | 아무책방 | 어떤우주 | 유유히 | 이응 | 차츰 | 책과이음 | 책나물 | 책덕 | 혜윰터 | The작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