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무라카미 하루키, 『1Q84』 김훈, 『하얼빈』
김영하, 『여행의 이유』 김애란, 『바깥은 여름』 루리, 『긴긴밤』 …
빛나는 베스트셀러들 뒤에는 이 사람이 있다!
20년 차 문학동네 마케터의 영업 비밀은?
‘좋은 글’의 요건은 성격에 따라, 목적에 따라, 취향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팔리는 글’의 조건은 명확하고 단순하다. 『마케터의 팔리는 글쓰기』는 20년 차 문학동네 마케터이자 마케팅국장을 맡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영업비밀인 글쓰기 노하우를 담은 책. ‘하나의 글로 수천 권의 책을 팔았던 경험’을 토대로, ‘마케팅적 성과를 내는 좋은 글의 비밀’ ‘오늘부터 플랫폼에서 글을 쓴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등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글쓰기의 비결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제시한다.
글써서 책 파는 마케터의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글쓰기 노하우 대공개!
그렇다면 ‘팔리는 글’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책에서 ‘마케팅적 성과를 내는 좋은 글의 비밀’을 4가지로 설명한다. 하나씩 살펴보자.
①니즈를 충족해주기
저자는 추리소설을 예로 들며, ‘추리소설에 대해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일까’를 고민해본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추리소설과 미스터리, 나아가 스릴러라는 주제로 글쓴 사람들의 리뷰나 한줄평을 보면서 그들이 가장 만족하거나 실망했던 이유를 알아보는 것이라는 설명. 분석과 판단이 끝났다면 이제 이것을 기반으로 글을 써야 한다. ‘내가 이것저것이 좋았다’가 아니라 사람들의 니즈에 맞게 ‘나는 스릴감이나 반전이 좋았다’라고 평해야 한다.
②잊었던 니즈를 찾아주기
잊었던 니즈를 찾아주라고 해서, 과장이나 허풍은 금물! 저자에 따르면 마케팅, 특히 출판에서의 마케팅은 ‘1을 100이라고 부풀리는 일’이 아니다. 혹은 ‘1을 A라고 거짓말하는 일’도 아니다. ‘1이 왜 1인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일’이 중요하다.
③안전욕구에서 벗어나기
베스트셀러 작가의 신작인 경우, “***작가의 신작”이란 카피는 가장 안전한 길이다. 하지만 저자는 안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한다며, 안전한 것은 예측 가능한 결과만 얻는다고 지적한다. 그러니 마케터라면 안전욕구를 벗어나는 생각을 하고 글을 써야 한다는 것. 그 예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출간되었을 때, 저자는 일본에서의 판매 기록을 토대로, 앞뒤 설명 없이 “7초에 1권 팔린 소설”이라고만 광고했다고 한다. 하루키, 그 이름보다 “7초에 1권”을 전면에 내세운 것. 이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비슷한 스타일의 카피가 유행하기도 했다고.
④어떻게든 장점을 찾아내 강조해라
“책을 자식이라고 생각해봐. 누가 봐도 그 아이가 못생겼어. 공부도 못해. 운동도 못한다고 다들 말해. 나도 알아. 근데 나까지 그 말을 하면 안 돼. 부모의 마음이야. 나는 그렇게 책 생각한다.”
책에 등장하는, 문학동네를 만든 이사님의 이야기. 저자는 “단점을 찾기는 쉽다. 그리고 그건 웬만한 사람은 다 한다. 마케터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단점들 사이에서도 장점을 찾아내 그것을 전달해야 하는 사람이 마케터라는 것.
『마케터의 팔리는 글쓰기』에는 이외에도 ‘글쓰기를 좀더 풍성하게, 콘텐츠를 좀더 다채롭게 만드는 법’ ‘글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법’ 등 살아 있는 사례를 토대로 한 생생한 노하우가 담겨 있다. 마케터뿐 아니라 콘텐츠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가 가득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