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민중사를 다시 말한다

민중사를 다시 말한다

  • 역사문제 연구소 민중사반
  • |
  • 역사비평사
  • |
  • 2013-10-28 출간
  • |
  • 360페이지
  • |
  • ISBN 9788976967299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20,000원

즉시할인가

18,0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8,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총론 / 민중사를 다시 말한다
제1부 새로운 민중사의 모색
제1장 민중운동사 이후의 민중사―민중사 연구의 현재와 새로운 모색 / 허영란
제2장 민중사학을 넘어선 민중사를 향하여 / 이용기
제3장 ‘민중사’와 ‘식민지 근대’를 넘어서 / 허수
제4장 민중사학의 역사를 재구성하기―역사학 비판의 관점에서 / 배성준
제2부 민중의 경험과 의식세계
제1장 근대 이행기의 민중의식―‘근대’와 ‘반근대’ 너머 / 배항섭
제2장 1894년 ‘동도東徒’의 농민전쟁 참여와 그 성격 / 홍동현
제3장 식민지 시기 민중의 셈법과 ‘자율적’ 생활세계―생활문서의 화폐기록을 통하여 / 이용기
제4장 근대국가 수립과 청소년의 소외―해방 후 북한의 조선소년단 활동을 중심으로 / 한봉석
제3부 민중에 대한 인식과 재현
제1장 식민지기 ‘집합적 주체’에 관한 개념사적 접근 / 허수
제2장 일제 시기 본부 살해 사건과 여성주체의 재현 / 장용경
제3장 ‘인민’의 창조와 사라진 ‘민중’―방법으로서 북조선 민중사 모색 / 이신철

도서소개

《제1부 새로운 민중사의 모색》은 민중사를 새롭게 모색하려는 문제의식을 담은 시론적 성격의 논문을 모아냄으로써 ‘새로운 민중사’의 지향과 성격에 대하여 그동안 필자들이 고민해온 궤적을 드러낸다. 1부에 묶인 4편의 글은 많은 공유점을 가지면서도 과거 민중사(학)를 평가하는 방식이나 새롭게 주목하는 지점, 그리고 지향하는 방향에서 일정한 차이를 보인다. 그렇지만 한때의 열정으로 치부되거나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민중’ 개념과 고투하고, ‘민중사’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민중사학’의 역사를 재구성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민중사’가 형성되어온 과정과 나아가야 할 바를 압축적으로 시사해준다.
민중사학이 사라진 시대에 민중사를 새롭게 재구성함으로써 민중사학이 가진 비판의 정신과 실천의 의지를 잇고자 하는 것, ‘새로운 민중사’가 추구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민중사’가 서 있는 자리는 존재가 사라진 곳에서 정신과 의지를 찾고자 하는 모순된 자리이며, 청산과 계승, 폐기와 부활, 전환과 변신이 함께하는 혼돈의 장소이다. 그러하기에 ‘민중사’라는 옛 이름으로 ‘새로운’ 무엇을 추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모순이며, ‘새로운 민중사’라는 개념도 형용모순이다. 사정을 아는 이라면 누구든 피해갔을 이 곤경과 혼란의 자리를 ‘새로운 민중사’를 추구하는 일단의 역사연구자들은 자신의 둥지로 삼고자 한다. ‘새로운 민중사’라는 모순된 이름 아래 ‘민중’ 개념과 고투하고, ‘민중사’의 유효성을 점검하며, ‘민중사학’의 역사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1부를 묶으며 중에서

‘민중’이사라진시대,
지금이곳에서‘민중사’를다시말한다

이 책은 2005년 가을에 결성된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이 세상에 내놓는 첫 번째 저작이다. 연구반의 결성 시점부터 따진다면 8년 만이고, 이 책의 토대가 된 심포지엄이 열렸던 2009년부터 꼽아보면 4년 만의 성과다. 이 산고의 시간은 대한민국에서 ‘연구자’로 산다는 삶의 조건이 장기적인 공동연구에 얼마나 큰 장애물이 되는지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오로지 그 탓만은 아니다. 오래 전에 폐기처분돼버린 ‘민중사학’이라는 이름을 붙잡고 그 안에서 새로운 역사학의 가능성을 엿보며, 이를 다시 분명한 전망으로 제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저자들은 말한다. “민중사학의 소멸 내지는 ‘민중이 사라진 시대’라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다시 ‘민중사’를 제기하는 것은,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과 그들이 역사의 주인공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만들어간 압도적 다수였던 민중의 삶과 생각을 배제하고는 온전한 역사상을 그려낼 수 없으며, 사회적 약자의 삶을 배제한 역사서술은 엘리트주의 역사관과 ‘위로부터의 역사’로 후퇴할 수밖에 없다. 민중사학은 이미 생명력을 다했지만, 민중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민중의 삶을 역사서술의 무대에 올리고, 민중의 해방을 추구하고자 했던 민중사학의 기본 정신은 이 시대에도 비판적으로 계승해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새로운 민중사’는 민중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민중을 인식하려는 지식인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인가, 민중과 지식인은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재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민중사학’을넘어‘새로운’민중사를제기하다

민중사학은 ‘혁명의 시대’라고도 불리는 1980년대의 시대적 산물이다. 변혁을 지향하는 지식인들과 급격하게 분출되던 민중운동의 결합을 통해 산출된 역사담론이다. 때문에 민중사학에서 호명한 ‘민중’은 세상의 총체적 변혁을 위한 목적의식적 ‘주체’, 시대의 계급모순, 민족모순과 투쟁하는 주체였다. 이러한 인식은 사회적 모순을 해결해 나가려는 강한 실천적 지향을 담고 있었다는 점에서 당대에 이론적, 실천적으로 큰 의의를 지녔지만 1990년대를 경과하면서 급격히 소멸의 길을 걸었다. 새로운 조건과 정세에 대한 감수성과 대응력을 갖추지 못하고, 현실의 민중이 아닌 관념 속의 민중에 집착하면서 역사적 설명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민중사학의 급격한 소멸은 객관적 현실이나 민중 자체의 한계가 아니라, 그것을 인식하는 지식인=역사가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 민중사학과 함께 버려졌던 ‘민중’을 다시금 어떻게 이해하고 인식할 것인지,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

‘새로운민중사’의몇가지출발점
―‘민중’에대한새로운이해

첫째, 민중은 투쟁하는 주체에 앞서 일상적 삶을 살아가는 일상적 주체이다. 민중의 가장 근원적인 존재성은 바로 일상적 주체에서 비롯되며, 민중이 모순을 느끼고 그에 저항하는 지점도 일상의 층위이다. 둘째, 민중은 특정한 계급연합으로 실체화되는 단일한 주체가 아니라 다양한 구성과 정체성을 내포한 다성적 주체이다. 민중은 상황에 따라 내포와 외연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동적 구성물이자, 그 내부에 다양한 차이와 균열을 내포한 이질적 혼합물이다. 셋째, 민중은 지배와 저항 또는 종속성과 자율성을 동시에 담지하고 있는 모순적 주체이다. 민중은 지배의 자장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동시에 지배체제나 지배이데올로기에 완전히 포섭되지 않고 그와는 결을 달리하는 독자성과 능동성을 가진다. 또 자신을 억압하는 지배체제에 저항하지만, 그 저항에 이미 지배의 코드가 담겨 있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을 억압하는 지배를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수용하고 내면화하기도 한다. 넷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