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도둑부터 아내 살인범까지
범인을 밝히고 사건을 해결하라, 오직 수학으로!
《탐정이 된 수학자들》에서는 시대 배경과 한계를 뛰어넘는 각 수학자의 업적과 고뇌가 생생하게 펼쳐치며, 실제 교과서에 등장하는 수학 개념을 이용해 독자 역시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렉산드리아 무세이온 대도서관에서 강의를 하는 유클리드는 정의와 공리, 도형의 작도 개념을 이용해 책 도둑을 잡아냅니다.
조국 시라쿠사를 지키기 위해 무게중심과 포물선 원리를 이용해 투석기를 개발한 아르키메데스는, 전투 직전 투석기를 망가뜨린 스파이를 찾아내는 데 비중과 부력 개념을 이용합니다.
죄 없는 사람을 마녀로 몰아 처형하는 마녀재판이 횡행하던 야만의 시대에 갈릴레오는 낙하운동과 등가속도운동의 원리를 이용해 누명을 쓴 여성을 구합니다.
보수적인 조국 프랑스를 떠나 네덜란드에서 비밀리에 연구를 이어가던 데카르트는 천장에 앉은 파리를 보다가 좌표와 도형의 방정식 개념을 발명하고, 이를 이용해 아동 납치 조직의 근거지를 찾아냅니다.
날고 기는 당대 수학자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수학을 ‘취미’ 삼던 판사 페르마는 확률과 조건부확률의 개념을 이용해 아내 살인범의 유죄를 증명해 냅니다.
흑사병만큼 무서운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이 속절없이 죽어 가던 시기에 학생들을 가르치던 가우스는 평균과 오차, 정규분포 개념을 이용해 전염병의 특성과 원인을 밝혀냅니다.
무한 개념에 집착하다가 명성에 금이 가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한 칸토어는 병원에서 일어난 초현실적 도난 사건을 해결하며 오히려 무한집합의 아이디어를 확장합니다.
본캐는 명문고 수학교사, 부캐는 추리소설가?
수학과 문학이 결합할 때 일어나는 일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교과 연계가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중학교 수학(도형, 비례식, 일차함수, 이차함수, 좌표 평면과 그래프, 확률 등)을 주로 다루고, 여기에 고등학교 수학(도형의 방정식, 조건부확률, 정규분포, 집합과 명제, 함수 등)을 맛보기할 수 있으며 과학 교과의 운동 개념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수학을 어려운 공식과 문제 풀이가 아닌 ‘스토리’와 ‘탐정 추리’ 속에서 만날 수 있고, 단편소설 하나가 끝날 때마다 교과 연계 해설을 수록해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반복되는 연습문제에 지친 학생이라면, 소설처럼 읽히는 이 책을 통해 수학의 개념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학을 포기하려는 너에게》, 《수학의 힘》, 《수학, 철학에 미치다》 등을 집필한 저자 장우석은 30년 가까이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쳐온 교사이자,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으로 등단한 추리소설가입니다. 학문적 전문성과 문학적 상상력이 결합된 독특한 이력이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탐정이 된 수학자들》은 수학을 좋아하는 청소년뿐 아니라, 수학이 두렵지만 하지 않을 수 없는 청소년, 수업·토론 교재를 찾는 교사, 추리소설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수학과 추리가 만나 만들어 낸 새로운 독서 경험을 지금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