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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지 에피 33호 야구

과학잡지 에피 33호 야구

  • 황승식
  • |
  • 이음
  • |
  • 2025-09-01 출간
  • |
  • 304페이지
  • |
  • 115 X 180mm
  • |
  • ISBN 97725862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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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야구와 과학,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야구의 볼 하나, 스윙 한 번에도 과학이 숨어있다. 에피 33호에서는 물리학, 진화심리학, 통계학 등 과학의 눈으로 야구를 바라본다. 로봇심판의 공정성, 기후위기, 세이버메트릭스 등 야구를 둘러싼 과학적 담론들을 과학자부터 구단 관계자, 선수 출신 해설위원까지 해당 분야 전문가가 깊이 있게 분석했다.

본능이 던지고
과학이 치다

진화심리학자 전중환은 『공놀이는 왜 우리를 사로잡는가』라는 글을 통해 우리가 팀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를 인류 진화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야구와 같은 팀 스포츠는 조상들이 다른 부족과 싸울 때 필요했던 기습 공격 기술을 연습하던 "연합 싸움 놀이"에서 유래했다고. 팀을 응원할 때 "우리가 이기면 스트라이크, 너희가 이기면 볼"이라는 식의 편파적인 시각을 갖는 것도 부족 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진화적 본능이라고 말한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 만에 우승했을 때 팬들이 감격한 것처럼, 야구팀에 대한 충성심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인간 본성의 일부라는 것.
승리에 대한 열망은 새로운 구종, 전에 없던 배트를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물리학자 이종필은 『오타니의 구종, 양키즈의 배트: 야구가 품은 물리학』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WBC 결승에서 던진 화제의 구종 ‘스위퍼’의 원리를 밝힌다. 또한 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 초반 홈런을 많이 친 비결인 ‘어뢰 배트’를 분석한다. MIT 출신 물리학자가 고안한 이 배트는 스윗 스팟(공을 맞히면 진동이 없는 최적 타격 지점)에 질량을 집중시켜서 타자가 더 정확하게 공을 맞힐 수 있게 한다. 이 과정에서 타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 타격 지점이 기존 스윗 스팟보다 손목 쪽임을 발견하고 질량 재분배를 시도했다는 점은 세이버메트릭스와 물리학의 융합을 보여준다.

기후위기가 흔들고
로봇이 재편하다

남종영 연구원의 『기후볼 시대가 온다』는 기후변화가 야구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설명한다. 더워질수록 공기 밀도가 낮아져서 홈런이 더 많이 나온다는 연구 결과나, 35도가 넘으면 심판 오심률이 5.5%나 증가한다는 사실은 골수 야구팬이 들어도 흥미롭다. 앞으로 SSG 랜더스의 청라 돔구장, 잠실 돔구장 개조 등 한국에도 돔구장이 늘어날 예정인데, 돔구장이 기후 적응책이면서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원이라는 모순을 지적하고, ‘크보플’ 같은 팬 주도 기후 대처 운동을 소개하며 대안을 모색한 점이 돋보인다. 야구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행동을 촉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통찰이 인상적이다.
대구MBC 해설위원 송민구가 쓴 『로봇심판, 야구의 타락인가 진화인가』는 세계 최초로 2024년부터 한국 프로야구에 도입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왜 필요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쉽게 설명한다. 또한, ABS 도입의 기술적 측면과 철학적 함의를 균형 있게 다룬다. 특히 레버리지 상황에서 오심률이 11.2%까지 치솟는다는 데이터나 포수 프레이밍의 종말, 니블링 전략의 진화 같은 구체적 변화상을 포착한 점이 탁월하다. PTS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면서도 개별 타자의 스탠스 반영 같은 기술적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고, ‘엣지 케이스’ 논란을 통해 인간의 직관과 데이터 사이의 간극을 짚어낸다. “야구를 ‘인간의 실수를 포함한 스포츠’에서 ‘인간의 실력만으로 겨루는 스포츠’로 진화시킨다”는 통찰이나, 기술 도입이 야구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다룬 것은 단순한 기술 예찬을 넘어서 깊이 있게 성찰한다.

감각과 데이터 사이의 절대 균형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 정민철 인터뷰

한화 이글스 레전드 투수였고, 지도자를 거쳐 현재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인 정민철의 인터뷰를 담았다. 마운드 위의 감각과 데이터 기반 전략까지 두루 체득한 그는 인터뷰에서 2010년대 이후 트랙맨, 랩소도 같은 첨단 장비 도입으로 야구가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급변했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습도와 실밥 같은 미세한 변수를 체감했고, 단장 시절 데이터 기반 수비 시프트로 성과를 냈지만, “데이터는 어제의 것, 우리는 오늘의 선수를 믿어야 한다”며 과거 통계와 현장 감각의 균형을 강조했다. 특히 야구와 과학 모두에서 “속단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는 겸손함”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밖에도 에피 33호에는 과학과 법률의 관계를 조명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의 카이스트 특별 강연과 인공지능으로 국악을 작곡한 수학자 정재훈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를 통해 과학과 법학, 예술 등 서로 다른 영역이 교차하며 생성하는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목차

들어가며 | 야구를 화내지 않고 즐기는 방법 | 황승식 8

숨 EXHALATION
공놀이는 왜 우리를 사로잡는가 | 전중환 20
기후볼 시대가 온다 | 남종영 34
오타니의 구종, 양키스의 배트: 야구가 품은 물리학 | 이종필 52
야구가 바꾼 숫자들과 야구를 바꾼 숫자들 | 장원철 68
로봇심판, 야구의 타락인가 진화인가 | 송민구 82
바이오메카닉스가 바꾸는 그라운드의 모든 것 | 이기광 100
데이터는 어제의 것, 우리는 오늘의 선수를 믿어야 한다 | 정민철 118

갓 ANSIBLE
이 계절의 새 책 | 앎은 바로 여기 호수 위에 있네 | 정인경 136
과학이슈 돋보기 | 일본 대지진, ‘괴담’과 실제 예측 사이 | 윤신영 148
과학뉴스 전망대 | 연구 부정을 추적하는 사람들, 과학 탐정의 활약과 새로운 도전 | 오철우 158
글로벌 기후리포트 | 그네처럼 출렁이는 기후, ‘더블 펀치’ 강해졌다 | 신방실 174

터 FOUNDATION
현대미술, 과학을 분광하다 | 파인-튜닝되는 신체감각 | 후니다 킴 188
음악, 그리고 | #7 알고리듬 작곡: 결과는 방법을 따른다 | 장재호 202
과학, 무대에 오르다 | 함께 견뎌라, 현현(顯現)하게 횡단하는 몸을 | 우연 216
에세이 | 야구가 왜 좋을까? | 윤성희 228

길 FARCAST
법률가의 길에서 과학자를 만나다 | 문형배 242
인간과 인공지능, 국악으로 호흡을 맞추다 | 강연실·정재훈 258

INDEX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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