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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유의 이론에 관하여

역사와 자유의 이론에 관하여

  • 테오도르 W. 아도르노
  • |
  • 세창출판사
  • |
  • 2025-09-05 출간
  • |
  • 512페이지
  • |
  • 152 X 225 X 32mm
  • |
  • ISBN 979116684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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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우슈비츠 이후 자유는 어떻게 정의되어야 하는가?

역사, 진보, 자유….
보편적인 것과 특수한 것의 변증법적 고찰

이 책의 원전은 1964-1965년 겨울학기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아도르노가 진행한 스물여덟 차례의 강의를 롤프 티데만이 편집해 출간한 것이다. 훗날 주저가 되는 『부정변증법』의 예비 작업으로, 아도르노는 여기에서 자유와 역사철학을 중심으로 보편적인 것과 특수한 것, 민족성, 보편사, 자연사, 진보, 도덕성, 의지의 자유 등을 고찰한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앞에서 동시대의 많은 철학자들이 존재와 존재자, 언어적 분석에 머물러 있을 때, 아도르노는 현실과 역사적 사건, 그 파문에 지속적으로 주목하며 비판적 사유를 전개했다. 이 책에서 아도르노는 아우슈비츠 이후 헤겔의 진보 개념이 현실과 동떨어졌음을 지적하고, 관리되는 세계, 즉 보편적인 것의 지배에 놓인 세계가 개인을 기능으로 격하하고 자아의 약화, 순응이 자유를 제약한다고 분석한다.

역사적 사건들은 단순히 주어진 계기만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보편적인 것과 특수한 것의 변증법적 관계 속에서 파악되어야 한다. 아도르노는 민족정신과 민족을 보편사 또는 세계정신의 구성이라는 맥락에서 고찰하고, 그 관계를 밝히면서 민족 개념에 내재해 있는 낭만적이나 퇴보적인 요소가 결국 인종적 광기로까지 전개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자연사 개념을 다루면서는 역사적 산물이 굳어져 반복과 재생산을 통해 자연처럼 작동하는 ‘제2의 자연’을 적시하며, 이를 통해 역사적 진보에 대한 낙관주의와 이성 중심주의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아도르노에게서 진보는 단순한 기술적 진전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연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로 나아가는 순간에 비로소 시작되고, 동일성과 지배질서에서 벗어나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또한 그에게서 자유는 속박에 대한 저항의 총괄개념이며, 부자유 속에서 비로소 창출되어야 하는 것이다. 아도르노에 따르면 칸트의 형식적인 자유론이 배제한 충동적·신체적 요소와 아울러 사회적 맥락을 포함할 때에야 자유가 발현될 수 있다.

아도르노의 목소리를 복원하다
티데만의 세심한 편집으로 살아난 위대한 철학 강의

이 책을 편집한 롤프 티데만은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에게서 박사학위를 받고, 1959년부터 프랑크푸르트 사회조사연구소에서 아도르노의 연구 조교, 개인 비서로 일하며 아도르노 전집의 편집을 맡았으며, 아도르노 아카이브의 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책의 편자로서 “마치 아도르노 자신이 자유롭게 수행한 강의의 편집을 맡은 것처럼, 혹은 그가 자신의 강의를 출간하기 위해 수행한 것처럼 작업하기 위해 노력했다.”(481쪽) 텍스트에 최소한으로 개입하되 필요한 곳에는 반드시 개입하여 사소한 문법 오류와 지나친 반복을 수정·삭제했고, 아도르노가 잘못 사용한 단어는 의미가 분명해지는 선에서 손보았으며, 단순한 군더더기 표현은 제하면서 전반적으로 원래 발화를 명료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그리고 “주석들에서는 강의에서 사용된 인용들의 전거를 제시했으며 또한 아도르노가 끌어오거나 끌어올 수 있었을 구절들을 인용하기도 했다.”(482쪽) 아도르노 강의의 생생함과 철학적 정밀함을 동시에 고려한 티데만의 세심한 편집은, 난해하고 복잡한 아도르노 사유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현장의 강의를 텍스트로 옮기는 방식의 전집 편집에도 참고할 만한 기준을 제시한다.

목차

차 례

줄임말

일러두기

역사
제1강 진보인가 퇴보인가?
핵심용어들: 강의와 『부정변증법』의 관계, 칸트와 헤겔에게서 자유 개념, 사라지는 사유의식, 아우슈비츠에 의해 반박된 역사의 의미, 역사철학은 의미를 상정한다. 문화형태학(슈펭글러)과 관념론

제2강 보편적인 것과 특수한 것
경향과 개별사실 | 세부내용에 대한 거리와 가까움: 특수한 진보 | 보편적인 것으로서 합리성; 자연지배적 합리성 | 보편사의 개념; 적대적 합리성, ‘파우스트적 기술’과 생산양식 | 헤겔의 정신개념; 정신과 기술적 이성; 정신은 최초의 것이 아니라 생산된 것 | 보편적인 것에 대한 직접적 경험과 형이상학으로서의 보편적인 것에 대한 비난, 보편적인 것으로서 부정성

제3강 구성의 문제
사실의 진리 | 직접성과 매개, 개별성과 ‘비진리적’ 보편적인 것 | 짐멜의 역사철학; 구성의 문제틀에 관하여 (I) | 구성의 문제틀에 관하여 (II) | 드메스트르, 인식의 근거와 현실의 근거 | 헤겔의 ‘세계정신’과 시대의 정신 | 사물과 타율성의 논리

제4강 매개의 개념
외피로서 사실 | 사변적인 것의 경험, 위원회에서의 경험 | 형식적 사회학, 집단여론과 사회적 총체성 | 프랑스 혁명 (I) | 프랑스 혁명 (II), 원인과 계기: 역사적 과정과 개별적 요소 | 프랑스 혁명 (III); 과정의 우위; ‘수입경제’가 아닌 ‘지출경제’; 역사철학적 범주론에 관해

제5강 스스로 실현되는 총체성
역사철학과 역사서술 | 보편적인 것에 대한 편견 | 헤겔의 계급 입장 | 헤겔을 옹호하며 | 비이성으로서 이성; 개별 이해와 전체, 인류: ‘자연 착취 주식회사’ | 이성 개념 안에서의 적대 | 사악한 전체

제6강 적대와 생존
양가적 총체성; 마르크스의 역사적 낙관주의 | 적대와 전체 | 적대의 신정론 | 적대와 삶의 재생산 | 적대와 근원사; 경제인가 지배관계인가 | 사변적 역사 개념과 혁명적 역사 개념; 아나키즘의 문제틀에 관하여 | 비타협주의의 옹호

제7강 세계운행과 정신
타협주의의 개념 | 개념의 실체화에 반대하며, 합리성 개념; 합리성의 비합리성 | 헤겔에게서 법칙과 ‘다정함’, 특수한 것 내의 보편적인 것 | 세계운행과 개인의 양심; 정신의 메테시스 | 분열의 신정론과 구체적 가능성

제8강 심리적인 것
인격적 가면 개념 | 개인화와 사회화 | 동일성과 화해의 가상 | ‘뿔을 부딪혀 봐야’ | 자기보존과 체념의 반성형태들; 공격자와의 동일시 | 자기파괴에 대한 동의; 구체주의; 접착제로서 심리학

제9강 보편사 비판
사유의 진행에 관하여 | 보편사의 개념 (I) | 보편사의 개념 (II) | 허위적 주권과 귀납의 구원, 헤겔의 역사구성 | 헤겔에게 자유와 개인 | 고대와 근대의 개별성 | 승리자의 입장에서의 역사

제10강 ‘부정적’ 보편사
벤야민의 XVII번 테제 | 시대의 핵과 비동일성 | 연속성과 불연속성 | 거대한 교환관계로서 역사 | 총체적 국가와 경쟁하는 파벌들의 지배 | 특수한 것의 변증법 | 우연의 개념; 인식의 유토피아 | 총체적인 것에 대한 헤겔의 비판; 사유의 과정에 관하여

제11강 민족정신과 헤겔의 민족
핵심용어들: 민족정신과 세계정신; 세계 법정으로서 세계사; 사이비 구체화; 억압적 태고성; 비코, 몽테스키외 그리고 헤겔에게서 반데카르트주의적 요소; 민족의 우상화

제12강 민족성의 원칙
민족: 부르주아 조직형태, 자연적 유대로부터의 소외 | 인종적 광기 | 민족의 진보적 양상들 | 민족성의 원칙과 자연사 | 오늘날 삶의 조직화에서의 같음 | 낡아 버린 헤겔의 민족정신 개념, 기술을 통한 탈집중화 | 독일: ‘뒤늦은 민족’ | 개인에 대한 보편적인 것의 지배, 객관적 이성이 주관적 이성으로부터 분리됨 | ‘지옥의 기계’; 헤겔의 자연사

제13강 자연사 (I)
핵심용어들: 자연과 역사; 정신으로서 역사; 비판적 개념으로서 자연사; 마르크스: 아이러니한 사회적 다윈주의자; 역사의 신화적 성격; 제1의 자연과 제2의 자연

제14강 자연사 (II)
제2의 자연 | 자연과 역사의 매개 | ‘역사성’ 비판, 의미와 우연 | 해석으로서의 철학 (I); 무상함과 알레고리, 철학의 구체화로의 이행, 세속화된 형이상학으로서 역사 | 해석으로서의 철학 (II); 해석학 | 봉쇄된 실천; 시간의 형이상학 비판

진보
제15강 해석에 관하여, 진보의 개념 (I)
자연사; 알레고리; 비판 | 세속화된 멜랑콜리; 해석의 이론; 횔덜린의 「하르트의 은신처」 | 직접성의 생성됨; 헤겔과 마르크스; 예술에 관하여 | 해석의 행복에 관하여 | 역사철학과 자유론의 결합으로서 진보 개념 | 유명론 비판을 위하여 | ‘진보인가 아닌가’

제16강 진보의 개념 (II)
종합 개념에 관하여 | 파국의 저지로서 진보; 사회적 전체주체 | 칸트의 인간성 이념 | 벤야민의 진보 이념 비판 |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진보와 구원 | 탈주하는 것 | 사회에 의해 매개된 진보 | 칸트에게서 화해와 적대; 그 자체 신화적이며 반신화적인 진보

제17강 진보의 개념 (III)
유겐트스틸: 입센 | 데카당스와 유토피아; 부르주아적 차가움과 특권화된 행복; 개별화의 변증법 | 데카당스와 성에 대한 비난; 유겐트스틸과 표현주의 | 자연지배와 이성의 전개, 칸트와 헤겔의 이성 개념; 신화와 탈신화화는 하나 | 18세기와 19세기의 진보 이념 | 두 개의 진보 개념들 | 내면성의 변증법에 관하여, 실존주의적 자발성의 결정론에 반대하며 | 진보의 대변인으로서 정신

제18강 진보의 개념 (IV)
정신의 정적인 요소들 | 진보와 물질적 지배 | 철학의 진보 | 철학적 자기반성의 강령 | 교환 개념에 관하여; 교환과 신화 | 진보의 수정에 관하여 | 사적인 보론

자유
속박과 자유의 개념들에 관하여; 의지의 자유에 집중하기; 속박에 대한 저항의 총괄개념으로서 자유

제19강 도덕철학으로의 이행
역사에서 자유의 부재 | 개인적 자유, 사회적 부자유 | 역사적 범주로서 자유 | 부자유 내에서 자유의 가능성 | 생산력의 수준 | 이성과 자유 | 모델과 짜임관계; 의지의 자유와 내면화

제20강 의지의 자유란 무엇인가?
핵심용어들: 서로 매개된 안과 밖; 의지와 자유는 실체화될 수 없다; 가상이라는 문제에 관하여; 의지와 자유는 개별 충동들을 종합한다

제21강 자유와 부르주아 사회
의지를 정의하기: 자유의 기체 | 자발적 충동과 이성에 의해 규정된 충동의 합법칙적 통일로서 의지, 의지와 강한 자아, 자아의 모델로서 비자아 | 자유와 부르주아 계급의 해방; 자유와 심리학 | 과학화 대 탈주술화; 부르주아적 양가성 | 잡담으로서 자유론 | 억압에 봉사하는 자유; 초자아의 심리학에 관하여

제22강 부자유 속에서의 자유
문제이자 구호로서 자유 | 자유의 절대적 부정으로서 아우슈비츠 | 죄의 연관 | 자유와 과도한 요구 | 부자유로서 ‘악’ | 도덕적 범주들의 낡아 버림; 사회와 개인

제23강 자유의 이율배반들
자유에 대한 나르시시즘적 관심 | 자유의 그림자로서 순응 | 충동, 미메시스, 비합리성 | 칸트의 자발성 개념 | 선험적인 것으로서 자발적인 것 | 자발성의 변증법; 마르크스·로자 룩셈부르크 | 강박신경증, 자아에 낮선 자아

제24강 합리성과 부가적인것
프로이트의 억압 이론, 자아의 현혹 | 내면성의 이데올로기 | ‘절대적 근원의 존재영역’ 그리고 주체의 영역 | 결정적 실험 비판 | 칸트의 ‘집 앞의 교수대’ | 칸트의 도박 사기꾼 | 결정요인으로서 선험주의인가 경험인가; 예지적 성격의 구성에 관하여

제25강 의식과 충동
의식 대 인과성 | 의식 없이는 의지도 없다 | 햄릿 (I) | 중세 질서, 낭만주의 비판, 햄릿 (II) | 햄릿 (III), 부가적인 것 혹은 비합리적인 것 | 의지에서 태곳적 요소 | 태곳적인 것이 변하다 | 이성의 계기와 충동의 계기

제26강 칸트의 의지의 자유 이론에관하여
충동의 계기에 대한 증거 | 칸트에게서 이론-실천 문제, 강의 형식에 관해 | 칸트에게서 도덕법칙 성찰의 역사화 | 부자유의 규정적 부정으로서 자유, 칸트에게서 허구로서 자유론 | 칸트에게서 자유라는 역설, 능산적 자연과 소산적 자연 | 칸트의 ‘빌려 온’ 선; 칸트에게서 매개는 억압적 | 법칙성의 자기의식으로서 자유

제27강 의지와 이성
칸트 이성개념의 이중성 | 칸트에게서 의지의 존재론화 | 칸트의 허위적 의지 규정 | 형식주의의 옹호, 구체화의 남용; 셸러 | 성격 개념 | 성격과 제정신이 아닌 것 | 의지와 이성

제28강 불안정한도덕성
존재론적 타당성과 존재적 발생은 매개됨 | 의지주의적인 계기와 지성적 계기 | 도덕적인 것의 자명성에 관하여; 선과 악 | 의지와 폭력, 도덕적 안정성은 없다 | 타율성과 양심의 연대적 형상들 | 도덕철학에서 보편적인 것과 개인 | 자유와 부자유 | ‘형이상학’ 강의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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