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자에게 진심으로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에는 인간 문제의 가장 심오한 의미에 초점을 둔
한 사람의 극적인 경험담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_ 고든 W. 올포트(사회심리학자)
그가 강제 수용소에서 한 경험은 이제 개인의 경험이 아닌 인류의 경험이 됐다.
이제는 모든 독자와 이 감동을 같이하고 싶다. _ 이시형(신경정신과학 박사)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
빅터 프랭클 박사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직접 겪은 극단적 시련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고, 삶의 목적을 탐구한 작품이다. 〈제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제2부 로고테라피란 무엇인가〉를 통해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의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 창안하게 된 로고테라피(Logotherapy) 이론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제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에는 실제 적용 기법을 담았다.
이 책에서 프랭클 박사는 강제 수용소에서 가족을 잃고, 죽음과 절망을 넘나들며 살아남은 개인적 체험을 먼저 이야기한다. 그는 극한 상황에서 육체적 생존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한다.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프랭클 박사는 바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는 자유’에서 이 물음의 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수용소에서는 모든 물질적, 사회적 자유가 박탈되었으나 그 안에서도 자신이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하는 자유만은 남아 있었고, 이런 시련의 경험을 통해 의미를 발견하고 내면적 성장을 이루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은 단순히 생존만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라는 것을 확신한다.
그리하여 프랭클 박사의 이야기는 단순한 극복의 기록이 아니다. 절망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삶은 여전히 의미로 가득 찰 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다. 오늘날 스스로 ‘미래가 없는 세대’라고 느끼며 불안과 우울, 무력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프랭클 박사의 경험과 로고테라피는 더 절실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의미를 추구할 의지와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음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다.
로고테라피 기법과 인간의 의지
빅터 프랭클 박사가 창안한 로고테라피 치료법은 ‘빈 제3정신 의학파’라고도 불리며, 인간 존재의 의미와 의미를 추구하는 의지에 중점을 둔다. 이것은 곧 환자가 자신의 미래에서 성취해야 할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 삶의 의미를 인식하여 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는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프로이트의 쾌락 추구나 아들러의 권력 추구와 달리,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야말로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주요한 동기이자 원초적인 동력이라고 주장하였으며, 지금은 세계 곳곳의 치료 현장에서 이 로고테라피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고통과 절망을 직접 겪고 그것을 극복한 사람의 경험만큼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 주는 증거는 없다. 그래서 이 책은 프랭클 박사의 자전적인 기록이자 심리 치료법을 담은 책이며, 동시에 20세기의 고전이 되었다. 우리 삶의 어느 순간에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책이다.
2025년 20주년 기념판 출시
2025년은 빅터 프랭클의 책이 한국에 정식으로 소개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새로운 판형과 디자인으로 20주년 기념 특별판을 출간한다. 프랭클 박사의 깊은 철학적 메시지와 감동적인 이야기의 의미를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준비한 이 기념판은 더 많은 독자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새로운 독자에게도 감동과 영감을 전할 것이다.